비싼 대학 졸업 앨범 ‘검은 뒷거래’
입력 2007.12.13 (22:12)
수정 2007.12.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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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턱없이 비싸게 느껴졌던 대학 졸업 앨범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부 대학의 총학생 간부들이 앨범제작을 맡기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씩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교 졸업앨범입니다.
이 앨범 한 권 값은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천준호(00 대학교 4학년) : "비싸서 안 사는 학생들도 있어요. 막상 졸업 앨범을 사도 한두 페이지 밖에는 얼굴이 안 나오니까, 내가 이걸 왜 샀나 하는 생각도 들죠."
이 대학의 앨범 값을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봤더니 많게는 두 배나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앨범 값에 거품이 잔뜩 낀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2명은 지난 수년 동안 앨범 제작을 맡기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한 건에 수천만 원씩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다른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2명도 비슷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총학생회장 2명과 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관계자들을 수배하거나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종(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부장검사) : "본인들이 구속되면, 전국 총학생회장 가운데 구속 안 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정도로 대학가에 검은 뒷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00 대학 관계자 : "졸업 앨범은 학교는 관여 안 하고, 총학생회에서 해요. (그러면 학교에서 관리하는 분은 없는 건가요?) 네."
검찰은 앨범 제작 비리와 관련해 대학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턱없이 비싸게 느껴졌던 대학 졸업 앨범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부 대학의 총학생 간부들이 앨범제작을 맡기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씩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교 졸업앨범입니다.
이 앨범 한 권 값은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천준호(00 대학교 4학년) : "비싸서 안 사는 학생들도 있어요. 막상 졸업 앨범을 사도 한두 페이지 밖에는 얼굴이 안 나오니까, 내가 이걸 왜 샀나 하는 생각도 들죠."
이 대학의 앨범 값을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봤더니 많게는 두 배나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앨범 값에 거품이 잔뜩 낀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2명은 지난 수년 동안 앨범 제작을 맡기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한 건에 수천만 원씩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다른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2명도 비슷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총학생회장 2명과 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관계자들을 수배하거나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종(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부장검사) : "본인들이 구속되면, 전국 총학생회장 가운데 구속 안 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정도로 대학가에 검은 뒷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00 대학 관계자 : "졸업 앨범은 학교는 관여 안 하고, 총학생회에서 해요. (그러면 학교에서 관리하는 분은 없는 건가요?) 네."
검찰은 앨범 제작 비리와 관련해 대학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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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싼 대학 졸업 앨범 ‘검은 뒷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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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13 21:33:59
- 수정2007-12-13 22:30:23
<앵커 멘트>
턱없이 비싸게 느껴졌던 대학 졸업 앨범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부 대학의 총학생 간부들이 앨범제작을 맡기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씩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엄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대학교 졸업앨범입니다.
이 앨범 한 권 값은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인터뷰> 천준호(00 대학교 4학년) : "비싸서 안 사는 학생들도 있어요. 막상 졸업 앨범을 사도 한두 페이지 밖에는 얼굴이 안 나오니까, 내가 이걸 왜 샀나 하는 생각도 들죠."
이 대학의 앨범 값을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봤더니 많게는 두 배나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앨범 값에 거품이 잔뜩 낀 데는 그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2명은 지난 수년 동안 앨범 제작을 맡기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한 건에 수천만 원씩 받아 챙긴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다른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 2명도 비슷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총학생회장 2명과 업체 대표 1명을 구속하고,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관계자들을 수배하거나 추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종(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부장검사) : "본인들이 구속되면, 전국 총학생회장 가운데 구속 안 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정도로 대학가에 검은 뒷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00 대학 관계자 : "졸업 앨범은 학교는 관여 안 하고, 총학생회에서 해요. (그러면 학교에서 관리하는 분은 없는 건가요?) 네."
검찰은 앨범 제작 비리와 관련해 대학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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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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