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기부 이끈 ‘아름다운 청년’

입력 2007.12.13 (22:12) 수정 2007.12.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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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7월 초등학생 3명을 구하고 숨진 20대 청년이 알고보니 용돈을 아껴가며 매달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이웃사랑 마음을 이어 평생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물에 빠진 초등학생 세 명을 구한 뒤 숨진 故 최한규 씨.

최씨를 잃은 고통을 겨우 이겨내고 유품을 정리하던 가족들은 최근 통장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통장에서는 1년 전부터 매달 5천 원씩 이웃돕기 성금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전소금(故 최한규씨 어머니) : "달달이 얘가 7월달까지 넣은 게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우리가 놀랐어요. 이 애가 용돈을 떼어서 자기 먹는 거 안 쓰고.."

가족들은 최씨의 이웃사랑 정신을 이어 앞으로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봉사상 상금마저 더 어려운 친구에게 양보할 만큼 주변을 먼저 보살폈던 아들!

그 뜻을 살려 가족들은 죽은 막내아들의 이름으로 평생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주훈찬(사회복지모금공동회 경남지회) : "이 세상을 따뜻하고 그야말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어떤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인의 뜻과 그리고 지역의 동참에 대해서 다시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는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살신성인'의 정신에 진정한 나눔의 의미까지 되새기게 해준 故 최한규 씨와 그 유족을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행복 나누미'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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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서도 기부 이끈 ‘아름다운 청년’
    • 입력 2007-12-13 21:36:41
    • 수정2007-12-13 22:12:5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7월 초등학생 3명을 구하고 숨진 20대 청년이 알고보니 용돈을 아껴가며 매달 이웃돕기 성금을 내고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이웃사랑 마음을 이어 평생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물에 빠진 초등학생 세 명을 구한 뒤 숨진 故 최한규 씨. 최씨를 잃은 고통을 겨우 이겨내고 유품을 정리하던 가족들은 최근 통장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통장에서는 1년 전부터 매달 5천 원씩 이웃돕기 성금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전소금(故 최한규씨 어머니) : "달달이 얘가 7월달까지 넣은 게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우리가 놀랐어요. 이 애가 용돈을 떼어서 자기 먹는 거 안 쓰고.." 가족들은 최씨의 이웃사랑 정신을 이어 앞으로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봉사상 상금마저 더 어려운 친구에게 양보할 만큼 주변을 먼저 보살폈던 아들! 그 뜻을 살려 가족들은 죽은 막내아들의 이름으로 평생 기부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주훈찬(사회복지모금공동회 경남지회) : "이 세상을 따뜻하고 그야말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어떤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인의 뜻과 그리고 지역의 동참에 대해서 다시 간곡하게 부탁을 드리는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살신성인'의 정신에 진정한 나눔의 의미까지 되새기게 해준 故 최한규 씨와 그 유족을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행복 나누미'로 선정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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