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몸싸움’…‘특검법안’ 17일 직권상정

입력 2007.1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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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으로 국회가 하루종일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결국 임채정 국회의장이 오는 17일 직권 상정을 예고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안에서 걸어잠근 국회 본회의장 정문을 열기위해 결국 전기톱이 동원됐습니다.

양당 의원들의 기싸움도 잠시.
국회의장석을 차지하기 위한 양당 의원들간의 격렬한 충돌로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돌변했습니다.



흡사 격투기를 연상케할 만큼 극심한 몸싸움과 욕설, 막말이 난무한 상황이 1시간 반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실신한 의원도 나오는 등 양측간에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결국 신당은 한나라당이 점거하고 있던 국회의장석을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한나라당은 본회의장밖으로 일단 철수했습니다.

<녹취>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폭력으로 점거했다. 이명박 특검법과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

<녹취>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 대변인): "BBK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이 나라의 사법 정의와 어렵게 만들어놓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임채정 국회의장은 오는 17일 정오까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을 심사해줄것을 각당에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17일까지 국회 법사위가 특검법안을 심의하지 않을 경우 직권 상정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사 탄핵소추안의 경우 처리시한이 내일 오후인데다가 가결정족수 150석을 채우기 힘들어 신당이 단독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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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몸싸움’…‘특검법안’ 17일 직권상정
    • 입력 2007-12-14 20:4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으로 국회가 하루종일 아수라장이었습니다. 결국 임채정 국회의장이 오는 17일 직권 상정을 예고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안에서 걸어잠근 국회 본회의장 정문을 열기위해 결국 전기톱이 동원됐습니다. 양당 의원들의 기싸움도 잠시. 국회의장석을 차지하기 위한 양당 의원들간의 격렬한 충돌로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돌변했습니다. 흡사 격투기를 연상케할 만큼 극심한 몸싸움과 욕설, 막말이 난무한 상황이 1시간 반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실신한 의원도 나오는 등 양측간에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결국 신당은 한나라당이 점거하고 있던 국회의장석을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한나라당은 본회의장밖으로 일단 철수했습니다. <녹취>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폭력으로 점거했다. 이명박 특검법과 탄핵소추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 <녹취>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 대변인): "BBK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이 나라의 사법 정의와 어렵게 만들어놓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임채정 국회의장은 오는 17일 정오까지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을 심사해줄것을 각당에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17일까지 국회 법사위가 특검법안을 심의하지 않을 경우 직권 상정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검사 탄핵소추안의 경우 처리시한이 내일 오후인데다가 가결정족수 150석을 채우기 힘들어 신당이 단독으로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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