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으로 태안으로’…구호인력 10만 육박

입력 2007.12.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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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은 오늘까지 대략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자원봉사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는 해변의 기름때, 기름 파도가 밀려오면 닦아낸 자리는 다시 시커멓게 변해 태안의 시름은 깊어만갑니다.

시름에 잠긴 태안을 돕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버스에 오른 사람들, 피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온 헌 옷가지 등으로 물 위에 뜬 기름을 걷어냅니다.

<인터뷰> 강영화(서울 신길동): "빨리 도와줘야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인근의 조그마한 항구, 해변은 두꺼운 기름층으로 덮여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방제에서 소외되던 이곳에도 육군 장성들을 비롯한 군 인력 3백여 명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방효복(중장/육군 참모차장): "군도 합심해 주민들을 돕겠습니다."

이렇게 소규모 해안은 잘 알려진 관광지들에 비해 방제 인력 투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상(성남시 야탑동): "여긴 정말 심각해요. 도와야죠."

태안군청이 집계한 방제 인력은 오늘까지 9만여 명, 신고 없이 다녀간 사람을 포함하면 10만 명을 훌쩍 넘어섭니다.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방재본부 측은 한번 기름을 닦아낸다 해도 계속해서 오염이 진행되는 만큼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하다며 작업이 더딘 지역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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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으로 태안으로’…구호인력 10만 육박
    • 입력 2007-12-14 21:14:07
    뉴스 9
<앵커 멘트> 태안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은 오늘까지 대략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자원봉사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닦아도 닦아도 끝이 없는 해변의 기름때, 기름 파도가 밀려오면 닦아낸 자리는 다시 시커멓게 변해 태안의 시름은 깊어만갑니다. 시름에 잠긴 태안을 돕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버스에 오른 사람들, 피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온 헌 옷가지 등으로 물 위에 뜬 기름을 걷어냅니다. <인터뷰> 강영화(서울 신길동): "빨리 도와줘야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인근의 조그마한 항구, 해변은 두꺼운 기름층으로 덮여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방제에서 소외되던 이곳에도 육군 장성들을 비롯한 군 인력 3백여 명이 기름을 걷어내는 작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방효복(중장/육군 참모차장): "군도 합심해 주민들을 돕겠습니다." 이렇게 소규모 해안은 잘 알려진 관광지들에 비해 방제 인력 투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상(성남시 야탑동): "여긴 정말 심각해요. 도와야죠." 태안군청이 집계한 방제 인력은 오늘까지 9만여 명, 신고 없이 다녀간 사람을 포함하면 10만 명을 훌쩍 넘어섭니다. 사고 이후 가장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방재본부 측은 한번 기름을 닦아낸다 해도 계속해서 오염이 진행되는 만큼 지속적인 방제가 필요하다며 작업이 더딘 지역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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