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거짓말로 기자를 밖으로 불러낸 뒤에 기자실을 폐쇄한 경찰이 청와대 전비서관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면서 면피성 출국금지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복성 표적수사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조사를 받던 전 청와대 비서관 조 모 씨가 미국으로 떠난 것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쯤.
경찰은 이튿날 오후 3시에야 조 씨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그날 오전 이미 출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 모 씨 회사 직원: "(경찰이) 통화가 안 된다 해서 사장님 외국 출장 중이라고 했죠. (그게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요? 11시 인가요?) 그 전인 것 같아요."
출국한 줄 알면서도 면피성 출국금지를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그 때 까지는 출국 사실을 몰랐다고 둘러댔습니다.
<녹취> 허영범(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외국으로 나갔다는 걸 안 건 언제입니까?) 출국금지한 조치한 이후에 알았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한 오 모 경위에 대한 표적 수사 논란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오 경위가 소속된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경찰관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 북창동과 강남 일대 유흥업소 사장 이 모 씨와 김 모 씨, 그리고 전 청와대 비서관 조 모 씨.
지금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 모두가 오 경위의 주변 인물들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처음부터 특수수사과는 2개 업소 업주를 수사한 거죠. 오 경위에 대한 수사죠. 아니라고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어요?"
수사는 의혹 투성이인데 경찰은 어제 새벽 기자실을 폐쇄한 데 이어 경찰청사에 출입 통제 장치까지 운영하면서 언론의 감시를 벗어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거짓말로 기자를 밖으로 불러낸 뒤에 기자실을 폐쇄한 경찰이 청와대 전비서관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면서 면피성 출국금지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복성 표적수사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조사를 받던 전 청와대 비서관 조 모 씨가 미국으로 떠난 것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쯤.
경찰은 이튿날 오후 3시에야 조 씨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그날 오전 이미 출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 모 씨 회사 직원: "(경찰이) 통화가 안 된다 해서 사장님 외국 출장 중이라고 했죠. (그게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요? 11시 인가요?) 그 전인 것 같아요."
출국한 줄 알면서도 면피성 출국금지를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그 때 까지는 출국 사실을 몰랐다고 둘러댔습니다.
<녹취> 허영범(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외국으로 나갔다는 걸 안 건 언제입니까?) 출국금지한 조치한 이후에 알았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한 오 모 경위에 대한 표적 수사 논란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오 경위가 소속된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경찰관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 북창동과 강남 일대 유흥업소 사장 이 모 씨와 김 모 씨, 그리고 전 청와대 비서관 조 모 씨.
지금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 모두가 오 경위의 주변 인물들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처음부터 특수수사과는 2개 업소 업주를 수사한 거죠. 오 경위에 대한 수사죠. 아니라고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어요?"
수사는 의혹 투성이인데 경찰은 어제 새벽 기자실을 폐쇄한 데 이어 경찰청사에 출입 통제 장치까지 운영하면서 언론의 감시를 벗어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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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청와대 전 비서관 ‘면피성 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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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14 21:31:10
<앵커 멘트>
거짓말로 기자를 밖으로 불러낸 뒤에 기자실을 폐쇄한 경찰이 청와대 전비서관의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하면서 면피성 출국금지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복성 표적수사논란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 조사를 받던 전 청와대 비서관 조 모 씨가 미국으로 떠난 것은 지난 11일 오후 8시 쯤.
경찰은 이튿날 오후 3시에야 조 씨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그날 오전 이미 출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 모 씨 회사 직원: "(경찰이) 통화가 안 된다 해서 사장님 외국 출장 중이라고 했죠. (그게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요? 11시 인가요?) 그 전인 것 같아요."
출국한 줄 알면서도 면피성 출국금지를 내렸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그 때 까지는 출국 사실을 몰랐다고 둘러댔습니다.
<녹취> 허영범(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외국으로 나갔다는 걸 안 건 언제입니까?) 출국금지한 조치한 이후에 알았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한 오 모 경위에 대한 표적 수사 논란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오 경위가 소속된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경찰관 3명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 북창동과 강남 일대 유흥업소 사장 이 모 씨와 김 모 씨, 그리고 전 청와대 비서관 조 모 씨.
지금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 모두가 오 경위의 주변 인물들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처음부터 특수수사과는 2개 업소 업주를 수사한 거죠. 오 경위에 대한 수사죠. 아니라고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어요?"
수사는 의혹 투성이인데 경찰은 어제 새벽 기자실을 폐쇄한 데 이어 경찰청사에 출입 통제 장치까지 운영하면서 언론의 감시를 벗어나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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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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