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덩어리’ 군산 앞바다까지 ‘남하’

입력 2007.12.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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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타르 덩어리가' 계속 남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군산 앞바다까지 흘러갔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0여 km 떨어진 충남 보령시 원산도 앞바다, 시꺼먼 타르 덩어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어선과 경비정이 이중,삼중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밀려드는 타르 덩어리를 막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인터뷰> "파도가 2미터 이상 높게 쳐 배가 계속 왔다갔다 해 떠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타르덩어리는 강한 바람과 해류를 타고 보령 앞바다에 있는 원산도와 삽시도 등 섬 주변 해상을 지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120km나 떨어진 전라북도 군산시 연도 앞바다까지 흘러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도에서 5km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기름 찌꺼기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계속 남하하고 있지만 파도가 매우 높아 수거작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경과 어민들은 방제선을 동원해 바다에 떠있는 타르 덩어리를 치우고 있지만 분포 해역이 광범위 한데다 뜰채로 일일이 건져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군데 군데 펼쳐져 있어 수거가 어렵습니다."

군산 앞바다까지 나타난 타르 덩어리는 바람과 해류를 타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거나 육상으로 밀려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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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르 덩어리’ 군산 앞바다까지 ‘남하’
    • 입력 2007-12-15 20: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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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한 북서풍이 불면서 '타르 덩어리가' 계속 남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1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군산 앞바다까지 흘러갔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70여 km 떨어진 충남 보령시 원산도 앞바다, 시꺼먼 타르 덩어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어선과 경비정이 이중,삼중으로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밀려드는 타르 덩어리를 막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인터뷰> "파도가 2미터 이상 높게 쳐 배가 계속 왔다갔다 해 떠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타르덩어리는 강한 바람과 해류를 타고 보령 앞바다에 있는 원산도와 삽시도 등 섬 주변 해상을 지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120km나 떨어진 전라북도 군산시 연도 앞바다까지 흘러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도에서 5km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기름 찌꺼기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계속 남하하고 있지만 파도가 매우 높아 수거작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경과 어민들은 방제선을 동원해 바다에 떠있는 타르 덩어리를 치우고 있지만 분포 해역이 광범위 한데다 뜰채로 일일이 건져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습니다. <녹취> "군데 군데 펼쳐져 있어 수거가 어렵습니다." 군산 앞바다까지 나타난 타르 덩어리는 바람과 해류를 타고 더 남쪽으로 내려가거나 육상으로 밀려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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