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한나라당, BBK 특검법안 놓고 대립

입력 2007.12.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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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BBK 특검법안의 처리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물리적 저지를 하지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신당의 특검법이 직권상정될 경우 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천희성 기자! (네)

<질문 1> 대통합민주신당은 특검법안을 오늘 예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요?

<답변 1>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정당 간 협의를 조건으로 내세워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대선 전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예정대로 특검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가 특검 수용을 말하지만 내용적으로는 거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신당은 이 후보가 특검 피의자로 수사를 선택할 자격이 없다며, 그동안의 거짓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특검법안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직권 상정 방침을 밝혔던 임채정 국회의장은 각 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직권 상정 여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 그러나 한나라당은 신당의 특검법에 반대해 수정 법안을 들고 나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2>

한나라당은 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에 독소조항이 많다면서 수정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마련한 특검법 수정안은 특별검사보 임명을 4인의 후보자 가운데 2인을 선발하도록 하는 등 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의 수사인력과 재판 기간 등을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와함께 국회의장에게 충분한 심사 없이 특검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지 말고 심사 기간을 연장할 것과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 것 등을 제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후보의 특검법 수용 정신을 존중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안 처리와 관련한 물리적 저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그러나 신당의 특검법안이 가결되면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의장 직권으로 신당의 특검법안이 상정될 경우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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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한나라당, BBK 특검법안 놓고 대립
    • 입력 2007-12-17 11:56:23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BBK 특검법안의 처리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물리적 저지를 하지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신당의 특검법이 직권상정될 경우 처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천희성 기자! (네) <질문 1> 대통합민주신당은 특검법안을 오늘 예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요? <답변 1> 네,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정당 간 협의를 조건으로 내세워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은 대선 전까지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라며, 오늘 예정대로 특검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가 특검 수용을 말하지만 내용적으로는 거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신당은 이 후보가 특검 피의자로 수사를 선택할 자격이 없다며, 그동안의 거짓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특검법안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직권 상정 방침을 밝혔던 임채정 국회의장은 각 당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직권 상정 여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2> 그러나 한나라당은 신당의 특검법에 반대해 수정 법안을 들고 나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2> 한나라당은 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에 독소조항이 많다면서 수정안을 마련해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마련한 특검법 수정안은 특별검사보 임명을 4인의 후보자 가운데 2인을 선발하도록 하는 등 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의 수사인력과 재판 기간 등을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와함께 국회의장에게 충분한 심사 없이 특검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하지 말고 심사 기간을 연장할 것과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 것 등을 제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또 이명박 후보의 특검법 수용 정신을 존중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안 처리와 관련한 물리적 저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그러나 신당의 특검법안이 가결되면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의장 직권으로 신당의 특검법안이 상정될 경우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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