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중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하면서 금리가 치솟고 있습니다.그만큼 가계의 이자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집을 사면서 연 4.5%의 금리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김영록 씨.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대출 금리는 연 6.8%로 훌쩍 뛰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록(주택담보대출자) : "대출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자 나가는 부분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뛰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CD 금리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0.42% 포인트 뛰었습니다.
돈 가뭄에 시달리는 은행권이 자금 조달을 위해 CD 발행을 크게 늘린 탓입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국제적인 신용경색과 펀드로의 자금 이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지나친 대출경쟁으로 자금난을 자초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금융팀장) : "은행의 예측 실패와 외형 경쟁, 몸집 부풀리기 이 두 가지가 결합해서 현재 은행의 돈 가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자금난이 심해진 올 하반기에 오히려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부담을 가계에 전가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여전히 은행들이 대출 위주의 영업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결국 은행들은 분별없는 대출 경쟁과 빗나간 자금 운용 예측으로 인한 손실을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시중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하면서 금리가 치솟고 있습니다.그만큼 가계의 이자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집을 사면서 연 4.5%의 금리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김영록 씨.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대출 금리는 연 6.8%로 훌쩍 뛰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록(주택담보대출자) : "대출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자 나가는 부분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뛰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CD 금리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0.42% 포인트 뛰었습니다.
돈 가뭄에 시달리는 은행권이 자금 조달을 위해 CD 발행을 크게 늘린 탓입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국제적인 신용경색과 펀드로의 자금 이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지나친 대출경쟁으로 자금난을 자초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금융팀장) : "은행의 예측 실패와 외형 경쟁, 몸집 부풀리기 이 두 가지가 결합해서 현재 은행의 돈 가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자금난이 심해진 올 하반기에 오히려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부담을 가계에 전가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여전히 은행들이 대출 위주의 영업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결국 은행들은 분별없는 대출 경쟁과 빗나간 자금 운용 예측으로 인한 손실을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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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삐 풀린’ 금리…이자 부담 ‘눈덩이’
-
- 입력 2007-12-18 21:25:35
![](/newsimage2/200712/20071218/1478805.jpg)
<앵커 멘트>
시중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양도성 예금증서를 발행하면서 금리가 치솟고 있습니다.그만큼 가계의 이자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집을 사면서 연 4.5%의 금리로 은행에서 돈을 빌렸던 김영록 씨.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대출 금리는 연 6.8%로 훌쩍 뛰었습니다.
<인터뷰> 김영록(주택담보대출자) : "대출금리가 올라가니까, 이자 나가는 부분이 가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부담이 많이 되더라고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뛰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 즉 CD 금리가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CD 금리는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0.42% 포인트 뛰었습니다.
돈 가뭄에 시달리는 은행권이 자금 조달을 위해 CD 발행을 크게 늘린 탓입니다.
문제는 은행들이 국제적인 신용경색과 펀드로의 자금 이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지나친 대출경쟁으로 자금난을 자초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권순우(삼성경제연구소 금융팀장) : "은행의 예측 실패와 외형 경쟁, 몸집 부풀리기 이 두 가지가 결합해서 현재 은행의 돈 가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자금난이 심해진 올 하반기에 오히려 대출을 경쟁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부담을 가계에 전가할 수 있다 라는 것이 여전히 은행들이 대출 위주의 영업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결국 은행들은 분별없는 대출 경쟁과 빗나간 자금 운용 예측으로 인한 손실을 고객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기고 있는 셈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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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기자 jongh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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