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겨울, 주말부터 추워져

입력 2007.12.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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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2월 말이지만 겨울보다는 봄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선 기상관측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주말부터는 한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 지난 한겨울의 바닷가에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옷을 걷어올린 채 모래 장난을 하고, 어른들도 가벼운 옷차림에 차갑지 않은 바닷바람을 즐깁니다.

<인터뷰> 김문자(경남 창원시 안민동): "날도 따뜻하고 봄날 같네요. 봄날 같네요. 참 좋습니다. 여름보다 복잡하지 않고..."

예년 같으면 대목을 맞을 눈썰매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밤에 애써 뿌린 인공눈이 녹아버려 정상영업이 불가능합니다.

중부지방인 서울에도 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에선 겨울 모습을 찾긴 힘듭니다.

<인터뷰> 김민준(서울시 문래동):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옷 다 벗고 반팔만 입었는데도 괜찮아요."

오늘 경남 밀양의 기온은 17.5도, 서울은 13.8도까지 올라가 12월 하순 기록으로는 10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광호(기상청 통보관):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북동풍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져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을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내일과 모레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주말부터 추워지기 시작해 일요일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연말에 시작된 이번 추위는 새해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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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같은 겨울, 주말부터 추워져
    • 입력 2007-12-26 20:48:20
    뉴스 9
<앵커 멘트> 12월 말이지만 겨울보다는 봄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선 기상관측 이후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주말부터는 한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 지난 한겨울의 바닷가에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옷을 걷어올린 채 모래 장난을 하고, 어른들도 가벼운 옷차림에 차갑지 않은 바닷바람을 즐깁니다. <인터뷰> 김문자(경남 창원시 안민동): "날도 따뜻하고 봄날 같네요. 봄날 같네요. 참 좋습니다. 여름보다 복잡하지 않고..." 예년 같으면 대목을 맞을 눈썰매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밤에 애써 뿌린 인공눈이 녹아버려 정상영업이 불가능합니다. 중부지방인 서울에도 봄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에선 겨울 모습을 찾긴 힘듭니다. <인터뷰> 김민준(서울시 문래동):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옷 다 벗고 반팔만 입었는데도 괜찮아요." 오늘 경남 밀양의 기온은 17.5도, 서울은 13.8도까지 올라가 12월 하순 기록으로는 101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박광호(기상청 통보관):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북동풍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고온건조해져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을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내일과 모레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주말부터 추워지기 시작해 일요일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연말에 시작된 이번 추위는 새해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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