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늘 새벽, 강릉 주문진 해상에서 오징어잡이를 마치고 귀항하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10년 동안 함께 배를 타 온 형제인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해경 함정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선체를 모두 태웠습니다.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이 배 기관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10분쯤, 기관장 55살 최중기씨는 연료 밸브를 잠그기 위해 기관실로 내려갔고,나머지 선원 6명은 불길을 피해 바다로 몸을 던졌습니다
<녹취> 임세진(사고 어선 탑승 선원):"자고 있는데 누가 "불이야" 이렇게 말해서, (선원들이) 다 뛰어나가서 배 앞쪽으로 갔죠. 버티다 버티다 불이 우리 쪽으로 오길래 물로 뛰어내렸어요."
이 사고로 37살 임정석 씨가 숨지고, 선장 임경석 씨와 선원 임종석씨 등 5명이 실종됐습니다.
숨지거나 실종된 임 씨 3명은 10년 넘게 한 배를 탄 친형제로 우애가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습니다.
선원 가운데 한 명은,이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지나가던 또 다른 채낚기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깜깜한 바다에서 사투를 벌인 지 2시간 반만입니다.
<인터뷰> 허영회(구조 어선 선장):"혹시 사람이 떨어져 있지 않나,가다 보니까 부표를 잡고 '사람 살려' 하는 소리를 듣고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해, 선원들이 실종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오늘 새벽, 강릉 주문진 해상에서 오징어잡이를 마치고 귀항하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10년 동안 함께 배를 타 온 형제인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해경 함정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선체를 모두 태웠습니다.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이 배 기관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10분쯤, 기관장 55살 최중기씨는 연료 밸브를 잠그기 위해 기관실로 내려갔고,나머지 선원 6명은 불길을 피해 바다로 몸을 던졌습니다
<녹취> 임세진(사고 어선 탑승 선원):"자고 있는데 누가 "불이야" 이렇게 말해서, (선원들이) 다 뛰어나가서 배 앞쪽으로 갔죠. 버티다 버티다 불이 우리 쪽으로 오길래 물로 뛰어내렸어요."
이 사고로 37살 임정석 씨가 숨지고, 선장 임경석 씨와 선원 임종석씨 등 5명이 실종됐습니다.
숨지거나 실종된 임 씨 3명은 10년 넘게 한 배를 탄 친형제로 우애가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습니다.
선원 가운데 한 명은,이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지나가던 또 다른 채낚기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깜깜한 바다에서 사투를 벌인 지 2시간 반만입니다.
<인터뷰> 허영회(구조 어선 선장):"혹시 사람이 떨어져 있지 않나,가다 보니까 부표를 잡고 '사람 살려' 하는 소리를 듣고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해, 선원들이 실종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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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 화재…1명 사망·5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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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27 20:01:25
<앵커 멘트>
오늘 새벽, 강릉 주문진 해상에서 오징어잡이를 마치고 귀항하던 어선에서 불이나, 선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10년 동안 함께 배를 타 온 형제인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한가운데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해경 함정이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선체를 모두 태웠습니다.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이 배 기관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4시 10분쯤, 기관장 55살 최중기씨는 연료 밸브를 잠그기 위해 기관실로 내려갔고,나머지 선원 6명은 불길을 피해 바다로 몸을 던졌습니다
<녹취> 임세진(사고 어선 탑승 선원):"자고 있는데 누가 "불이야" 이렇게 말해서, (선원들이) 다 뛰어나가서 배 앞쪽으로 갔죠. 버티다 버티다 불이 우리 쪽으로 오길래 물로 뛰어내렸어요."
이 사고로 37살 임정석 씨가 숨지고, 선장 임경석 씨와 선원 임종석씨 등 5명이 실종됐습니다.
숨지거나 실종된 임 씨 3명은 10년 넘게 한 배를 탄 친형제로 우애가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습니다.
선원 가운데 한 명은,이 부표를 잡고 표류하다, 지나가던 또 다른 채낚기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깜깜한 바다에서 사투를 벌인 지 2시간 반만입니다.
<인터뷰> 허영회(구조 어선 선장):"혹시 사람이 떨어져 있지 않나,가다 보니까 부표를 잡고 '사람 살려' 하는 소리를 듣고 구출했습니다."
경찰은 경비정과 헬기를 동원해, 선원들이 실종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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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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