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KT 창단 촉구 ‘위기 공감’

입력 2008.01.03 (22:19) 수정 2008.01.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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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의 프로야구 창단 작업이 암초에 부딪혀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선수협회가 KT는 반드시 창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야구의 부활을 위해 고통분담의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신만고 끝에 시작된 KT 창단 작업이 헐값 논란 등에 휘말려 커다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선수협회가 KT의 창단을 거듭 촉구한 건 위기감의 표현입니다.

<인터뷰>손민한(회장)

그러나 KT가 창단되더라도 프로야구의 위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KT가 창단을 추진하면서 형성된 현대 구단 가치는 60억 원으로, 두산이 FA인 김동주에게 제시했던 62억 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단순한 비교는 힘들지만 그만큼 프로야구의 시장 가치가 낮고, 투자의 대상으로서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만성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늘어만 가는 인건비 등의 운영비, 이런 구조가 계속된다면 어떤 기업도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선수협회가 이런 위기를 인정하면서 고통을 분담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나진균(총장)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해 방만 경영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구단.

프로야구의 부활을 위한 기본적인 밑그림조차도 내놓지 못하는 KBO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철저한 반성과 현실 인식, 이에 기반한 구체적 대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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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협, KT 창단 촉구 ‘위기 공감’
    • 입력 2008-01-03 21:37:12
    • 수정2008-01-03 22: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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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의 프로야구 창단 작업이 암초에 부딪혀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야구선수협회가 KT는 반드시 창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야구의 부활을 위해 고통분담의 용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신만고 끝에 시작된 KT 창단 작업이 헐값 논란 등에 휘말려 커다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선수협회가 KT의 창단을 거듭 촉구한 건 위기감의 표현입니다. <인터뷰>손민한(회장) 그러나 KT가 창단되더라도 프로야구의 위기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KT가 창단을 추진하면서 형성된 현대 구단 가치는 60억 원으로, 두산이 FA인 김동주에게 제시했던 62억 원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단순한 비교는 힘들지만 그만큼 프로야구의 시장 가치가 낮고, 투자의 대상으로서 전혀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만성 적자에도 불구하고 매년 늘어만 가는 인건비 등의 운영비, 이런 구조가 계속된다면 어떤 기업도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선수협회가 이런 위기를 인정하면서 고통을 분담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나진균(총장) 모기업의 지원에 의존해 방만 경영을 한다는 비판을 받는 구단. 프로야구의 부활을 위한 기본적인 밑그림조차도 내놓지 못하는 KBO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철저한 반성과 현실 인식, 이에 기반한 구체적 대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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