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억울한 패배?’ 논란

입력 2008.01.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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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도를 위해 현해탄을 오갔던 사나이, 추성훈 선수 많이들 아실텐데요.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 선수의 최근 경기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엎치락 뒤치락, 두 선수의 접전이 계속됩니다.

그러길 8분, 미사키 선수의 강한 주먹과 발차기에 추성훈 선수가 쓰러지고...

경기는 추 선수의 KO패로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미사키 선수의 이 마지막 발차기.

<인터뷰> 김대환(격투기 전문해설자): "그라운딩 상태에서 발로 차는 것은 금지돼있습니다. 하지만 추성훈 선수가 당시 그라운딩 상태였느냐, 스탠딩 상태였느냐에 논란이 분분하고..."

여기에 부상을 당한 추 선수를 세워둔, 미사키 선수의 말은 양국팬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녹취> 미사키 가즈오: "네 놈은 작년에 링 위에서 많은 사람과 어린아이를 배반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정확히 1년전, 일본의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물리쳤지만...

경기전 실수로 로션을 몸에 발라 반칙패를 당했던 추 선수를 조롱한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면, 나라도, 종목도 자유로이 바꾸며 오해와 미움을 적잖이 샀던 추성훈 선수.

팬들은 이번 일로 추성훈 선수의 좌우명인 '운동을 향한 자유혼'이 꺾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 박주훈(팬클럽 대표): "한국인이기 때문에 좋아하느냐? 그런 점도 없진 않지만 저흰 성장하는 격투기 선수를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 굳이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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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억울한 패배?’ 논란
    • 입력 2008-01-04 20: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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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도를 위해 현해탄을 오갔던 사나이, 추성훈 선수 많이들 아실텐데요.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 선수의 최근 경기가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엎치락 뒤치락, 두 선수의 접전이 계속됩니다. 그러길 8분, 미사키 선수의 강한 주먹과 발차기에 추성훈 선수가 쓰러지고... 경기는 추 선수의 KO패로 마무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미사키 선수의 이 마지막 발차기. <인터뷰> 김대환(격투기 전문해설자): "그라운딩 상태에서 발로 차는 것은 금지돼있습니다. 하지만 추성훈 선수가 당시 그라운딩 상태였느냐, 스탠딩 상태였느냐에 논란이 분분하고..." 여기에 부상을 당한 추 선수를 세워둔, 미사키 선수의 말은 양국팬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녹취> 미사키 가즈오: "네 놈은 작년에 링 위에서 많은 사람과 어린아이를 배반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정확히 1년전, 일본의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물리쳤지만... 경기전 실수로 로션을 몸에 발라 반칙패를 당했던 추 선수를 조롱한 것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라면, 나라도, 종목도 자유로이 바꾸며 오해와 미움을 적잖이 샀던 추성훈 선수. 팬들은 이번 일로 추성훈 선수의 좌우명인 '운동을 향한 자유혼'이 꺾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 박주훈(팬클럽 대표): "한국인이기 때문에 좋아하느냐? 그런 점도 없진 않지만 저흰 성장하는 격투기 선수를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 굳이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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