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첫 경선 돌풍…오바마·허커비 승리

입력 2008.01.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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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경선이 시작되자마자 대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은 허커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아이오와 현지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 공화 양당 당원들은 경륜보다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바꿔보자는 강렬한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면서 박빙 승부라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초선 상원의원 오바마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돌풍을 일으켜 첫 흑인 대통령을 향한 든든한 기초를 다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는 한 나라의 한 국민입니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낼 때가 왔습니다."

에드워즈에게도 밀려 3위에 그친 힐러리 후보는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화당에선 목사 출신 허커비 전 주지사가 롬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몇 달 전까지도 미미한 존재였던 허커비는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의 전폭적 지지로 일거에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허커비(공화당 경선 후보): "미국 정부가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것처럼 정치에도 새 시대가 필요합니다. 오늘 밤 아이오와에서 새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지지도 선두권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6위에 그쳤습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3위와 별 차이 없는 4위를 차지해 재기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경선은 오는 8일 뉴햄프셔, 오바마와 허커비 후보가 돌풍을 이어갈지 대역전극이 펼쳐질지 관심입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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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첫 경선 돌풍…오바마·허커비 승리
    • 입력 2008-01-04 21:11:10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서 경선이 시작되자마자 대이변이 연출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바마 후보가, 공화당은 허커비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아이오와 현지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 공화 양당 당원들은 경륜보다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바꿔보자는 강렬한 열망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면서 박빙 승부라던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초선 상원의원 오바마는 변화의 바람을 타고 돌풍을 일으켜 첫 흑인 대통령을 향한 든든한 기초를 다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민주당 경선 후보): "우리는 한 나라의 한 국민입니다. 함께 변화를 만들어 낼 때가 왔습니다." 에드워즈에게도 밀려 3위에 그친 힐러리 후보는 대세론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화당에선 목사 출신 허커비 전 주지사가 롬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몇 달 전까지도 미미한 존재였던 허커비는 기독교 보수주의 세력의 전폭적 지지로 일거에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허커비(공화당 경선 후보): "미국 정부가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하는 것처럼 정치에도 새 시대가 필요합니다. 오늘 밤 아이오와에서 새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지지도 선두권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6위에 그쳤습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3위와 별 차이 없는 4위를 차지해 재기의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경선은 오는 8일 뉴햄프셔, 오바마와 허커비 후보가 돌풍을 이어갈지 대역전극이 펼쳐질지 관심입니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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