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 동반 상승 ‘이중고’

입력 2008.01.09 (13:07) 수정 2008.01.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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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소비자 물가 관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도 계속 올라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소비자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달보다 0.8%, 2006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월에 3.4%, 11월에는 4.4% 오른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갈수록 강해지는 셈입니다.

특히 국제 원유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음식료품 등 공산품이 한 달 전보다 0.9%,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6.5%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연평균으로는 2006년 2.3%보다 높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해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운데 금리 역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가 지난해 11월 5.6%에서 지난달 5.82%까지 오른 뒤 어제 5.87%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CD 금리의 상승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물가과 이자 부담이 모두 커지는 이중고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어 올해 물가안정과 경제성장률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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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금리 동반 상승 ‘이중고’
    • 입력 2008-01-09 11:58:28
    • 수정2008-01-09 16: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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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해 소비자 물가 관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리도 계속 올라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산자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올해 소비자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 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달보다 0.8%, 2006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월에 3.4%, 11월에는 4.4% 오른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갈수록 강해지는 셈입니다. 특히 국제 원유와 곡물 가격 상승으로 석유제품과 음식료품 등 공산품이 한 달 전보다 0.9%,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6.5%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연평균으로는 2006년 2.3%보다 높은 2.7%의 상승률을 기록해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가운데 금리 역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가 지난해 11월 5.6%에서 지난달 5.82%까지 오른 뒤 어제 5.87%까지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6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CD 금리의 상승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물가과 이자 부담이 모두 커지는 이중고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어 올해 물가안정과 경제성장률 제고라는 두가지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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