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당국, 화재 원인 ‘제각각’

입력 2008.01.09 (20:55) 수정 2008.01.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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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화지점과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경찰은 냉동실을 소방당국은 기계실을 발화지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방당국은 화재가 최초로 일어난 지점을 지하 냉동창고의 기계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사흘째인 오늘 경찰은 또 다른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소방당국이 기계실 부근을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데 대해, 경찰은 기계실과 30여 미터 떨어진 냉동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탈출한 생존자 가운데 일부가 냉동실 부근에서 불길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발화지점이 다르다 보니 화재 원인을 놓고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소방당국은 기계실 부근에서 발견된 용접기 넉대를 근거로 가스 용접에 의한 폭발로 추정한데 반해, 경찰은 가스 용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작업일지에 가스용접이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어떻게 불이 났느냐에 따라 보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계실 용접이 화재원인일 경우 코리아 2000이 전적으로 배상책임을 져야 하지만, 냉동실일 경우 작업 근로자의 담뱃불 등 실수일 수도 있어 책임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화녹취> 보험사 관계자 : "A라는 인부가 인화 물질 옆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인화가 됐다, 그러면 A라는 직원도 배상책임이 있습니다. 소유주가 배상책임이 있는지 없는지는 법률적인 문제기 때문에..."

화재원인을 두고 추측만이 무성한 가운데 오늘 2차 정밀 감식도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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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소방당국, 화재 원인 ‘제각각’
    • 입력 2008-01-09 20:04:16
    • 수정2008-01-09 2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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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발화지점과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경찰은 냉동실을 소방당국은 기계실을 발화지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방당국은 화재가 최초로 일어난 지점을 지하 냉동창고의 기계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발생 사흘째인 오늘 경찰은 또 다른 가능성을 내놨습니다. 소방당국이 기계실 부근을 발화 지점으로 지목한 데 대해, 경찰은 기계실과 30여 미터 떨어진 냉동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탈출한 생존자 가운데 일부가 냉동실 부근에서 불길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발화지점이 다르다 보니 화재 원인을 놓고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소방당국은 기계실 부근에서 발견된 용접기 넉대를 근거로 가스 용접에 의한 폭발로 추정한데 반해, 경찰은 가스 용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작업일지에 가스용접이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윱니다. 어떻게 불이 났느냐에 따라 보상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계실 용접이 화재원인일 경우 코리아 2000이 전적으로 배상책임을 져야 하지만, 냉동실일 경우 작업 근로자의 담뱃불 등 실수일 수도 있어 책임 비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화녹취> 보험사 관계자 : "A라는 인부가 인화 물질 옆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인화가 됐다, 그러면 A라는 직원도 배상책임이 있습니다. 소유주가 배상책임이 있는지 없는지는 법률적인 문제기 때문에..." 화재원인을 두고 추측만이 무성한 가운데 오늘 2차 정밀 감식도 별다른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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