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생 실종 보름째…애타는 가족

입력 2008.01.09 (20:55) 수정 2008.01.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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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의 초등학생 혜진이와 예슬이가 실종된 지 오늘로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경찰뿐 아니라 선생님과 지역 주민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아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곳은 혜진이와 예슬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입니다.

예슬이, 혜진이 두 아이는 정확히 보름전 이 가게 앞을 지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360시간.

하늘로 솟은 걸까, 땅으로 꺼진 걸까...

안양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답답, 그 자체입니다.

<녹취> 최종 목격지 가게 주인 : "혜진이는 저희 가게에 피자사러 와서 몇 번 봤어요. 아빠랑도 왔었고. 날씨도 춥고 그러니까 빨리 찾아서 집으로 돌아왔으면..."

주변 야산에선 수백 명의 경찰들이, 길거리에선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두 아이를 애타게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흔적은 없는 상황.

초기에 몇건씩 들어오던 시민 제보도 이제는 거의 끊겼습니다.

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인근 폐쇄회로 화면도 두 아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지금까지 6천 명이 투입된 경찰 수사는 오늘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인터뷰> 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수사 진척이 어렵다."

보름째 이어진 감감무소식에 오늘은 선생님들이 나섰습니다.

<녹취> "예슬이하고 혜진인데요, 이런 아이들 보시면 이 번호로 연락주세요."

크리스마스 저녁 온데간데 없이 갑자기 사라진 혜진이와 예슬이.

안양 시민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두 아이가 무사히 돌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꼭 살아서 부모 품으로 왔으면 좋겠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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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 초등생 실종 보름째…애타는 가족
    • 입력 2008-01-09 20:14:00
    • 수정2008-01-09 21:02:0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양의 초등학생 혜진이와 예슬이가 실종된 지 오늘로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경찰뿐 아니라 선생님과 지역 주민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아이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곳은 혜진이와 예슬이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입니다. 예슬이, 혜진이 두 아이는 정확히 보름전 이 가게 앞을 지나는 것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습니다. 그리고 360시간. 하늘로 솟은 걸까, 땅으로 꺼진 걸까... 안양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답답, 그 자체입니다. <녹취> 최종 목격지 가게 주인 : "혜진이는 저희 가게에 피자사러 와서 몇 번 봤어요. 아빠랑도 왔었고. 날씨도 춥고 그러니까 빨리 찾아서 집으로 돌아왔으면..." 주변 야산에선 수백 명의 경찰들이, 길거리에선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두 아이를 애타게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흔적은 없는 상황. 초기에 몇건씩 들어오던 시민 제보도 이제는 거의 끊겼습니다. 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인근 폐쇄회로 화면도 두 아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지금까지 6천 명이 투입된 경찰 수사는 오늘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인터뷰> 김병록(안양경찰서 형사과장) : "수사 진척이 어렵다." 보름째 이어진 감감무소식에 오늘은 선생님들이 나섰습니다. <녹취> "예슬이하고 혜진인데요, 이런 아이들 보시면 이 번호로 연락주세요." 크리스마스 저녁 온데간데 없이 갑자기 사라진 혜진이와 예슬이. 안양 시민들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두 아이가 무사히 돌아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꼭 살아서 부모 품으로 왔으면 좋겠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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