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특검, 본격 수사…순탄치 않을 듯

입력 2008.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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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헌 결정에 따라 정호영 특별 검사는 수사 준비에 본격 나섰습니다.

그러나 참고인 강제수사는 할 수 없게 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법에 명시된 의혹을 깨끗이 풀기위해 형사소송법상 규정된 모든 조사 방법을 동원하겠다.'

정호영 특검은 참고인 동행 명령 조항의 위헌 결정은 예상하지 못했으며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호영(특별검사) : "형사소송법상 여러 절차가 있으니까요. 헌재에서 그런 결정 내린 이상 다른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특검은 내일 10명의 특검보 후보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주말까지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확보 등을 끝낸 뒤 오는 15일부터 수사에 착수해 최장 40일 동안 수사를 벌이게 됩니다.

BBK 실소유주 문제와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사건, 이른바 '한글 이면 계약서'진위 여부 등 검찰이 이미 수사했던 내용이 특검의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 출범의 계기가 된 김경준씨 자필 메모와 검찰의 회유.협박 주장, 상암동 DMC 특혜 의혹 등도 핵심 수사 내용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이명박 당선인의 조사 방식.

당선인의 관련의혹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만큼 서면조사로 끝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참고인에 대한 강제 조사가 불가능해져 향후 수사에 적지않은 난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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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특검, 본격 수사…순탄치 않을 듯
    • 입력 2008-01-10 2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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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합헌 결정에 따라 정호영 특별 검사는 수사 준비에 본격 나섰습니다. 그러나 참고인 강제수사는 할 수 없게 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검법에 명시된 의혹을 깨끗이 풀기위해 형사소송법상 규정된 모든 조사 방법을 동원하겠다.' 정호영 특검은 참고인 동행 명령 조항의 위헌 결정은 예상하지 못했으며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호영(특별검사) : "형사소송법상 여러 절차가 있으니까요. 헌재에서 그런 결정 내린 이상 다른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 특검은 내일 10명의 특검보 후보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주말까지 수사팀 구성과 사무실 확보 등을 끝낸 뒤 오는 15일부터 수사에 착수해 최장 40일 동안 수사를 벌이게 됩니다. BBK 실소유주 문제와 김경준씨의 주가조작 사건, 이른바 '한글 이면 계약서'진위 여부 등 검찰이 이미 수사했던 내용이 특검의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 출범의 계기가 된 김경준씨 자필 메모와 검찰의 회유.협박 주장, 상암동 DMC 특혜 의혹 등도 핵심 수사 내용입니다. 최대 관심사는 이명박 당선인의 조사 방식. 당선인의 관련의혹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만큼 서면조사로 끝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참고인에 대한 강제 조사가 불가능해져 향후 수사에 적지않은 난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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