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포획 밍크고래 60마리…해경 전면 수사

입력 2008.01.1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60 마리분이 울산의 냉동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고래전문식당에서 이를 대량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고래고기의 80%가량을 소비하는 울산 장생포 식당갑니다.

해양경찰은 냉동창고에서 이들 식당들이 보관한 것으로 보이는 고래고기 60톤을 압수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울산지역 2곳의 냉동창고에 보관된 불법포획 고래고기는 약 2천여 상자, 고래 60마리 분량에 해당합니다.

모두 해체해 작은 상자에 나눠 담아 놓았습니다.

해경은 한 달여 동안 냉동창고에 보관된 고래고기에 대해 DNA 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이 불법 포획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렇게 불법포획 고래고기가 대량 유통되는 것은 공급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안에서 우연히 그물에 걸리는 등 합법적인 방법으로 잡아 경매되는 고래는 한 해 2백여 마리, 하지만 전국 백여 곳 고래고기 전문점에서 유통되는 것은 4백 마리가 넘습니다.

절반 정도는 불법 포획된 고래가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고래전문점 업주 : "(고래 포경이) 허용이 안 되니까 구하기가 그렇게 힘이 들어요. 이번에도 싱싱하지도 않은 고기가 삼천몇 백만 원에 경매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동해지방 해양경찰청은 고래 불법 포획과 유통 과정에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70여 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포획 밍크고래 60마리…해경 전면 수사
    • 입력 2008-01-11 21:15:28
    뉴스 9
<앵커 멘트>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60 마리분이 울산의 냉동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고래전문식당에서 이를 대량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고래고기의 80%가량을 소비하는 울산 장생포 식당갑니다. 해양경찰은 냉동창고에서 이들 식당들이 보관한 것으로 보이는 고래고기 60톤을 압수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울산지역 2곳의 냉동창고에 보관된 불법포획 고래고기는 약 2천여 상자, 고래 60마리 분량에 해당합니다. 모두 해체해 작은 상자에 나눠 담아 놓았습니다. 해경은 한 달여 동안 냉동창고에 보관된 고래고기에 대해 DNA 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이 불법 포획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렇게 불법포획 고래고기가 대량 유통되는 것은 공급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안에서 우연히 그물에 걸리는 등 합법적인 방법으로 잡아 경매되는 고래는 한 해 2백여 마리, 하지만 전국 백여 곳 고래고기 전문점에서 유통되는 것은 4백 마리가 넘습니다. 절반 정도는 불법 포획된 고래가 유통되고 있는 것입니다. <녹취> 고래전문점 업주 : "(고래 포경이) 허용이 안 되니까 구하기가 그렇게 힘이 들어요. 이번에도 싱싱하지도 않은 고기가 삼천몇 백만 원에 경매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동해지방 해양경찰청은 고래 불법 포획과 유통 과정에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70여 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