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프로야구단 창단 전면 백지화

입력 2008.01.11 (22:04) 수정 2008.01.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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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가 프로야구단 창단을 포기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KBO와 기존 구단들, 그리고 KT까지 모두, 프로야구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프로야구단 창단을 전격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준수(상무) : "성장 정체 극복을 위해 경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KT는 창단 발표로 이미지 제고를 기대했지만 헐값 논란 속에서, 기대와 달리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구단의 반대로 가입금을 대폭 올려야 할 상황이 되자 창단 백지화를 택했습니다.

농협, STX의 인수 실패와 KT의 창단 포기까지 프로야구는 파행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우선 KBO 책임이 큽니다.

내부 구성원의 합의없이 발표를 서둘러 갈등을 초래했고 이후 의견 조율도 실패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후 KT와의 협상에서도 능력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두산과 엘지가 합의없는 창단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도 다소 성급했다는 평가입니다.

프로야구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반대 발표에 앞서 먼저 대화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내걸며 창단을 선언한 지 불과 보름 만에, 조건이 바뀌었다며 포기를 택한 KT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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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프로야구단 창단 전면 백지화
    • 입력 2008-01-11 21:35:56
    • 수정2008-01-11 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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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가 프로야구단 창단을 포기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KBO와 기존 구단들, 그리고 KT까지 모두, 프로야구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정충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T가 오늘 이사회를 열어 프로야구단 창단을 전격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정준수(상무) : "성장 정체 극복을 위해 경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KT는 창단 발표로 이미지 제고를 기대했지만 헐값 논란 속에서, 기대와 달리 오히려 기업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구단의 반대로 가입금을 대폭 올려야 할 상황이 되자 창단 백지화를 택했습니다. 농협, STX의 인수 실패와 KT의 창단 포기까지 프로야구는 파행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우선 KBO 책임이 큽니다. 내부 구성원의 합의없이 발표를 서둘러 갈등을 초래했고 이후 의견 조율도 실패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후 KT와의 협상에서도 능력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두산과 엘지가 합의없는 창단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도 다소 성급했다는 평가입니다. 프로야구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반대 발표에 앞서 먼저 대화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내걸며 창단을 선언한 지 불과 보름 만에, 조건이 바뀌었다며 포기를 택한 KT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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