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강 대표 회동 “비선 공천 없다”

입력 2008.0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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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비선조직에 의한 밀실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수그러들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재섭 대표가 작심한 듯 4월 총선 공천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당선자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을 좀 안 하도록 군기를 좀 잡아주세요."

<녹취> 이명박(당선인) : "당선자 측근 없어요, 지금..."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없어요?"

<녹취> 이명박(당선인) : "전부, 강 대표 측근이 돼 버렸어."

이명박 당선인은 비선도 없지만 비선 조직에 의한 밀실 공천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당선인) : "때가 지금 어느 때인데, 밀실이 되나요? 절대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前 대표가 공천이 잘못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한 대답인 셈입니다.

박 前 대표 측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까지 봐야 한다며 의심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습니다.

공천심사위원을 11명으로 하고 외부인사를 절반 이상 두기로 했지만 무늬만 외부인사일 뿐 실제로는 친 이명박 인사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당선인의 오늘 말로 당분간 공천 갈등이 잦아들 수도 있겠지만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시점이 되면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18부 4처를 14부 2처로 줄이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이르면 내일 주요 정당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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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당선인-강 대표 회동 “비선 공천 없다”
    • 입력 2008-01-15 21: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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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른바 비선조직에 의한 밀실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수그러들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재섭 대표가 작심한 듯 4월 총선 공천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당선자 측근들도 불필요한 말을 좀 안 하도록 군기를 좀 잡아주세요." <녹취> 이명박(당선인) : "당선자 측근 없어요, 지금..."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없어요?" <녹취> 이명박(당선인) : "전부, 강 대표 측근이 돼 버렸어." 이명박 당선인은 비선도 없지만 비선 조직에 의한 밀실 공천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당선인) : "때가 지금 어느 때인데, 밀실이 되나요? 절대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너무 지레짐작으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前 대표가 공천이 잘못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한 대답인 셈입니다. 박 前 대표 측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까지 봐야 한다며 의심을 완전히 지우지는 않았습니다. 공천심사위원을 11명으로 하고 외부인사를 절반 이상 두기로 했지만 무늬만 외부인사일 뿐 실제로는 친 이명박 인사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당선인의 오늘 말로 당분간 공천 갈등이 잦아들 수도 있겠지만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시점이 되면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18부 4처를 14부 2처로 줄이는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이르면 내일 주요 정당에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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