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옷값 ‘거품빼기’ 경쟁 시동

입력 2008.01.15 (21:55) 수정 2008.01.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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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중할인행사가 일년내내 이어지다시피하는 백화점 여러분은 백화점 옷값 얼마나 믿으시나요?

백화점들이 이번엔 옷값거품을 빼겠다며 신사복 가격을 30% 낮췄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정기 할인행사가 끝났지만 백화점에는 또 다른 할인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중 할인행사가 계속되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미숙(서울시 신수동) : "세일을 매일 하니까, 세일 가격이 정상가 같아요."

이런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백화점들이 옷값 거품빼기에 나섰습니다.

1년에 250일 이상 할인행사를 해온 신사복이 첫 대상입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신사복 업체들은 이번 봄 신상품부터 정찰가격을 30%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봄에 60만 대 후반에서 80만 원대였던 신상품 신사복 가격이 올해는 40만 원대 후반에서 5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대신 1년에 두 번 시즌 마감 세일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할인행사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인출(신사복업체 영업과장) :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하고 나중에 구매하시는 분하고 가격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게 사실입니다. 가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한 백화점은 오는 3월부터 여성 고가 정장과 모피 제품의 가격을 내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입점업체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들이 자신들의 마진율은 낮추지 않고 입점업체들에게만 옷값을 내리라고 할 경우 자칫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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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옷값 ‘거품빼기’ 경쟁 시동
    • 입력 2008-01-15 21:32:52
    • 수정2008-01-15 2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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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중할인행사가 일년내내 이어지다시피하는 백화점 여러분은 백화점 옷값 얼마나 믿으시나요? 백화점들이 이번엔 옷값거품을 빼겠다며 신사복 가격을 30% 낮췄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정기 할인행사가 끝났지만 백화점에는 또 다른 할인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중 할인행사가 계속되다 보니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습니다. <인터뷰> 이미숙(서울시 신수동) : "세일을 매일 하니까, 세일 가격이 정상가 같아요." 이런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백화점들이 옷값 거품빼기에 나섰습니다. 1년에 250일 이상 할인행사를 해온 신사복이 첫 대상입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신사복 업체들은 이번 봄 신상품부터 정찰가격을 30%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봄에 60만 대 후반에서 80만 원대였던 신상품 신사복 가격이 올해는 40만 원대 후반에서 50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대신 1년에 두 번 시즌 마감 세일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할인행사를 일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인출(신사복업체 영업과장) : "처음 구매하시는 분들하고 나중에 구매하시는 분하고 가격 차이가 많이 발생하는 게 사실입니다. 가격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한 백화점은 오는 3월부터 여성 고가 정장과 모피 제품의 가격을 내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입점업체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들이 자신들의 마진율은 낮추지 않고 입점업체들에게만 옷값을 내리라고 할 경우 자칫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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