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

입력 2008.01.17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울산에서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말라리아는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왔을 때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울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립울산검역소는 울산시 북구 24살 김모 씨가 '열대열 원충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에 10개월간 아프리카 기니를 여행하고 올해 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열대열 원충 말라리아는 다른 수십가지의 말라리아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학질'로도 불리는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치료가 늦을 경우 치사율이 50%나 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에 퇴치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80년대부터 다시 발견되기 시작했고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감염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증상은 2-3일을 주기로 고열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일반 감기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최교영(국립울산검역소장) : “말라리아는 증상이 감기와 같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울산검역소측은 동남 아시아와 열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은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방문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해서 예방조치를 취하고 귀국해서도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서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
    • 입력 2008-01-17 06:07: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울산에서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말라리아는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왔을 때는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울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국립울산검역소는 울산시 북구 24살 김모 씨가 '열대열 원충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에 10개월간 아프리카 기니를 여행하고 올해 초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열대열 원충 말라리아는 다른 수십가지의 말라리아 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학질'로도 불리는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치료가 늦을 경우 치사율이 50%나 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0년대에 퇴치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80년대부터 다시 발견되기 시작했고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크게 늘면서 감염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증상은 2-3일을 주기로 고열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일반 감기로 오인해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최교영(국립울산검역소장) : “말라리아는 증상이 감기와 같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울산검역소측은 동남 아시아와 열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은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으로, 이들 지역을 방문할 때는 전문의와 상의해서 예방조치를 취하고 귀국해서도 반드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