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일체의 소문들 근거 전혀 없어”

<앵커 멘트>

온갖 괴소문에 둘러싸였던 가수 나훈아 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오늘 기자회견에 나와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신상에 이상이 있다는 항간의 괴소문에 대해 나훈아씨는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또 자신과의 염문설로 피해를 입은 두 후배 여배우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려고 나섰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나훈아 : "후배처자들을 바로잡아주세요. 바로잡아주셔야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마음과함께."

몇년 전 불거졌던 후배 연예인 부인과의 관계설을 일축하는 대목에선 또다시 분을 삯이지 못했습니다.

자신이 중병을 앓고 있다는 소문은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잠적설 역시 언론에 의해 가공돼 부풀려진 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나훈아 : "잠적했다는 얘기가 나온 그날, 저는 우리 스태프들과 휴가를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이 말도 안되는 억측을 확인도 하지 않은채 무책임하게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나훈아 : "쓸데없이 인신공격하는 네티즌 나쁘죠. 이걸 부추기는 사람이 누굽니까."

나씨는 꿈을 잃었다는 말로 당분간 무대에 서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오늘 회견장에는 수백 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들어 기자회견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