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0년 만의 폭설로 교통 대란

입력 2008.01.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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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내륙지방에 50년 만의 최악의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3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제 귀성길까지 마비시켰고 중국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수백여 명은 며칠째 발이 묶여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50년 만의 폭설과 한파로 중국의 교통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도로에서는 트럭들이 며칠째 꼼짝을 못하고 있습니다.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송전탑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전력회사 관계자 :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해서 와보니 송전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와 철도가 마비되면서 23억 명으로 추산되는 귀성객 운송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차가 멈춰섰고 광저우에서는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느라 10만여 명의 승객이 기차역에 몰렸습니다.

19개의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후난성 장자지에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수백여 명은 며칠째 발이 묶여있습니다.

운송수단이 막히고 춘제가 다가오면서 물가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폭설과 한파로 지금까지 6천여만 명의 이재민과 2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난과 후베이 허난, 안후이, 장쑤 성 등에 추가로 폭설 경보가 내려져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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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50년 만의 폭설로 교통 대란
    • 입력 2008-01-28 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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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내륙지방에 50년 만의 최악의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3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춘제 귀성길까지 마비시켰고 중국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수백여 명은 며칠째 발이 묶여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50년 만의 폭설과 한파로 중국의 교통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도로에서는 트럭들이 며칠째 꼼짝을 못하고 있습니다.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송전탑까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터뷰> 전력회사 관계자 :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해서 와보니 송전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와 철도가 마비되면서 23억 명으로 추산되는 귀성객 운송도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열차가 멈춰섰고 광저우에서는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느라 10만여 명의 승객이 기차역에 몰렸습니다. 19개의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기 운항도 무더기로 취소됐습니다. 후난성 장자지에 여행에 나섰던 한국인 관광객 수백여 명은 며칠째 발이 묶여있습니다. 운송수단이 막히고 춘제가 다가오면서 물가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폭설과 한파로 지금까지 6천여만 명의 이재민과 2조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난과 후베이 허난, 안후이, 장쑤 성 등에 추가로 폭설 경보가 내려져 피해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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