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온실가스’ 친환경으로 줄인다

입력 2008.01.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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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한 노력은 이제 일반가정과 사무실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일본의 친환경 기술 적용사례를 적용사례를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건물이 들어선 일본 후쿠오카의 신시가지, 이 지역의 전체 냉난방을 맡은 에너지센터엔 기존의 냉각탑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인근 해안에서 바닷물을 계속 끌어오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겨울엔 공기의 온도보다 높고, 여름엔 반대인 특성을 이용했습니다.

겨울의 경우, 바닷물을 증발기로 통과시키면서 온도를 낮추고, 이때 나온 에너지로 공기의 온도를 8도가량 더 높이는 원립니다.

<인터뷰> 도요타(후쿠오카에너지 센터소장) : "일반적으로 공기와 바닷물 온도 차이가 5도 정도 나면 10% 정도 에너지 효율이 올라갑니다."

이 방법을 쓰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바닷물처럼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깊은 땅 속의 환경을 이용한 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이 대학에선 지상의 공기를 땅속에 설치한 긴 관을 거치게 해 여름엔 공기를 식히고, 겨울엔 데워 실내에 유입시킵니다.

실내 벽면에 만든 배출구를 통해 공기를 자연적으로 환기시켜 냉난비를 기존보다 10% 감축했습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설치되던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이젠 일반 아파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이 지역 전력회사에 되팔아 아파트 관리비로 사용합니다.

창에는 이중 유리 사이에 특수 금속코팅을 해 단열 효과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카츠세(아파트 분양관계자) : "일본 차세대 에너지 절약 기준보다 이산화탄소를 30% 더 줄여 정부로부터 친환경 공동주택 모델사업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마을 전체를 아예 친환경 단지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이 마을은 태양광 발전과 폐기물 재활용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주택의 25% 수준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인터뷰> 니렌 다카이키(생태촌 제창자) :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억제 대상은 이제 공장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사무공간과 주거시설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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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온실가스’ 친환경으로 줄인다
    • 입력 2008-01-29 21:28:24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를 막기위한 노력은 이제 일반가정과 사무실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일본의 친환경 기술 적용사례를 적용사례를 최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건물이 들어선 일본 후쿠오카의 신시가지, 이 지역의 전체 냉난방을 맡은 에너지센터엔 기존의 냉각탑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인근 해안에서 바닷물을 계속 끌어오고 있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겨울엔 공기의 온도보다 높고, 여름엔 반대인 특성을 이용했습니다. 겨울의 경우, 바닷물을 증발기로 통과시키면서 온도를 낮추고, 이때 나온 에너지로 공기의 온도를 8도가량 더 높이는 원립니다. <인터뷰> 도요타(후쿠오카에너지 센터소장) : "일반적으로 공기와 바닷물 온도 차이가 5도 정도 나면 10% 정도 에너지 효율이 올라갑니다." 이 방법을 쓰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바닷물처럼 온도 변화가 거의 없는 깊은 땅 속의 환경을 이용한 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이 대학에선 지상의 공기를 땅속에 설치한 긴 관을 거치게 해 여름엔 공기를 식히고, 겨울엔 데워 실내에 유입시킵니다. 실내 벽면에 만든 배출구를 통해 공기를 자연적으로 환기시켜 냉난비를 기존보다 10% 감축했습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설치되던 태양광 발전 시설은 이젠 일반 아파트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이 지역 전력회사에 되팔아 아파트 관리비로 사용합니다. 창에는 이중 유리 사이에 특수 금속코팅을 해 단열 효과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카츠세(아파트 분양관계자) : "일본 차세대 에너지 절약 기준보다 이산화탄소를 30% 더 줄여 정부로부터 친환경 공동주택 모델사업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마을 전체를 아예 친환경 단지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인 이 마을은 태양광 발전과 폐기물 재활용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주택의 25% 수준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인터뷰> 니렌 다카이키(생태촌 제창자) :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억제 대상은 이제 공장이나 자동차뿐 아니라 사무공간과 주거시설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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