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물 씨앗 11종 우주로 간다

입력 2008.02.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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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 산 씨가 오는 4월에 우주로 떠날 예정인데요.

이보다 앞서 다음달에 우리나라 식물 씨앗 11 종이 우주로 보내져 각종 육종 실험에 쓰이게 됩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 산 씨.

오는 4월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되는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 과학실험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 산 씨보다 앞서 우주로 나가는 우리나라 대표가 있습니다.

바로 벼와 콩, 민들레와 고추 같은 우리나라 식물 씨앗 11종입니다.

다음달 5일에 발사되는 러시아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우주로 나가게 될 식물 씨앗들입니다. 약 두 달 동안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고산 씨와 함께 귀환할 예정입니다.

식물 씨앗들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와 다른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키면서 여러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긍주(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중입자라든가 양이온이라든지 특이한 입자 등 우주 방사선이 존재하고요. 또 산소나 자기장 등이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중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성장에도 영향을 …"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식물 돌연변이 실험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시용(정읍 방사선연구소 육종연구팀장) : "미국 나사같은 경우는 전부터 우주기지에서 인류가 장기간 머물 것에 대비해 식물생산을 하는 연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고 중국 같은 경우는 우주선을 이용한 육종 우주 육종에…"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실험은 우리나라 육종산업과 식물 자원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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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식물 씨앗 11종 우주로 간다
    • 입력 2008-02-02 10:48: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 산 씨가 오는 4월에 우주로 떠날 예정인데요. 이보다 앞서 다음달에 우리나라 식물 씨앗 11 종이 우주로 보내져 각종 육종 실험에 쓰이게 됩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된 고 산 씨. 오는 4월 카자흐스탄에서 발사되는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지구 밖으로 나가 과학실험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 산 씨보다 앞서 우주로 나가는 우리나라 대표가 있습니다. 바로 벼와 콩, 민들레와 고추 같은 우리나라 식물 씨앗 11종입니다. 다음달 5일에 발사되는 러시아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이번에 우주로 나가게 될 식물 씨앗들입니다. 약 두 달 동안 국제 우주정거장에 머물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인 고산 씨와 함께 귀환할 예정입니다. 식물 씨앗들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와 다른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키면서 여러 실험을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이긍주(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중입자라든가 양이온이라든지 특이한 입자 등 우주 방사선이 존재하고요. 또 산소나 자기장 등이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중력이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성장에도 영향을 …"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식물 돌연변이 실험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시용(정읍 방사선연구소 육종연구팀장) : "미국 나사같은 경우는 전부터 우주기지에서 인류가 장기간 머물 것에 대비해 식물생산을 하는 연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고 중국 같은 경우는 우주선을 이용한 육종 우주 육종에…"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실험은 우리나라 육종산업과 식물 자원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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