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금형도 신청 허용”…불씨는 여전

입력 2008.02.02 (21: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벌금형을 받은 사람에게도 공천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깁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부적격 기준을 완화하는 중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논란이 된 당규 3조 2항은 벌금형만 받아도 공천 신청에서 배제되지만, 9조에서는 금고형 이상으로 명시한만큼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은 아닙니다. 이 조항에는 11개 부적격 기준이 포함돼 이 기준에 의해 추천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벌금형 전력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강재섭 대표와 정면 충돌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분당 자택을 찾아 강 대표에게 사과했고, 강 대표도 이 사무총장의 사퇴요구를 철회한 뒤 다음주부터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좀 앞으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앞으로 힘을 합쳐서 잘 하도록 하시죠."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4일 다시 회동을 갖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혜훈(의원/박근혜 전 대표측) : "저희들의 입장 변화는 없구요. 월요일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제 사태 수습의 공은 박 전대표측에게 넘어갔습니다.

일단 파국의 위기는 넘겼지만 또 다시 공천과정에서 내연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벌금형도 신청 허용”…불씨는 여전
    • 입력 2008-02-02 20:54:17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 벌금형을 받은 사람에게도 공천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당내 갈등이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깁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부적격 기준을 완화하는 중재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논란이 된 당규 3조 2항은 벌금형만 받아도 공천 신청에서 배제되지만, 9조에서는 금고형 이상으로 명시한만큼 벌금형 전력자도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개혁 의지가 후퇴한 것은 아닙니다. 이 조항에는 11개 부적격 기준이 포함돼 이 기준에 의해 추천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벌금형 전력자인 박근혜 전 대표측의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공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강재섭 대표와 정면 충돌했던 이방호 사무총장은 분당 자택을 찾아 강 대표에게 사과했고, 강 대표도 이 사무총장의 사퇴요구를 철회한 뒤 다음주부터 당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좀 앞으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앞으로 힘을 합쳐서 잘 하도록 하시죠."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4일 다시 회동을 갖고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혜훈(의원/박근혜 전 대표측) : "저희들의 입장 변화는 없구요. 월요일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제 사태 수습의 공은 박 전대표측에게 넘어갔습니다. 일단 파국의 위기는 넘겼지만 또 다시 공천과정에서 내연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