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비상탈출 위한 조종사 생환 훈련

입력 2008.02.02 (21:42) 수정 2008.0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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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2번째 녹취 자막 중 ‘윤선미(공사 4학년 생도) → 윤지선(공사 4학년 생도)’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유사시에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를 대비한 조종사 생환 훈련이 추위속에 펼쳐졌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적진에 떨어진 조종사에게 남은 건, 낙하산과 '생존 장비' 뿐 입니다.

우선, 낙하산을 적당히 잘라 2인용 텐트, 은신처를 만듭니다.

영하의 추위를 막아주고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F-16 조종사들에게 지급된 서바이벌 키트엔, 비상식량 등 20여 가지의 필수 생존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마른 나무가지를 모아놓고, 주머니 칼로 부싯돌을 내리치면 순식간에 불을 피울 수 있습니다.

낙하산 조각과 나무가지 등으로 간이 정수기를 만들어, 흙탕물을 정수해 먹습니다.

살기위해선 구할 수 있는 주변의 무엇이든 먹어야 합니다.

닭이나 토끼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오아름(공사 4학년 생도) : "예쁜 동물이 아니라 제가 살기위한 도구, 생명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아군에 구조되려면 독도법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나갈 방향을 파악하는게 기본입니다.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주로 밤에 어둠을 틈타 이동합니다.

무전기와 신호 장구로 구조 헬기를 목표 지점에 유도하고, 끝내 탈출에 성공합니다.

<녹취> 윤선미(공사 4학년 생도) : "조종사가 되려면 강인한 체력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끝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요."

조종사들은 4년 6개월에 한번씩 이같은 생환 훈련을 받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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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사시 비상탈출 위한 조종사 생환 훈련
    • 입력 2008-02-02 21:19:07
    • 수정2008-02-04 17:52:58
    뉴스 9
[바로잡습니다]
리포트 2번째 녹취 자막 중 ‘윤선미(공사 4학년 생도) → 윤지선(공사 4학년 생도)’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유사시에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조종사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를 대비한 조종사 생환 훈련이 추위속에 펼쳐졌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적진에 떨어진 조종사에게 남은 건, 낙하산과 '생존 장비' 뿐 입니다. 우선, 낙하산을 적당히 잘라 2인용 텐트, 은신처를 만듭니다. 영하의 추위를 막아주고 수시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F-16 조종사들에게 지급된 서바이벌 키트엔, 비상식량 등 20여 가지의 필수 생존 도구들이 들어 있습니다. 마른 나무가지를 모아놓고, 주머니 칼로 부싯돌을 내리치면 순식간에 불을 피울 수 있습니다. 낙하산 조각과 나무가지 등으로 간이 정수기를 만들어, 흙탕물을 정수해 먹습니다. 살기위해선 구할 수 있는 주변의 무엇이든 먹어야 합니다. 닭이나 토끼도 예외는 아닙니다. <녹취> 오아름(공사 4학년 생도) : "예쁜 동물이 아니라 제가 살기위한 도구, 생명체가 없는 것으로 생각해야 된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아군에 구조되려면 독도법을 통해, 자신의 위치와 나갈 방향을 파악하는게 기본입니다.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주로 밤에 어둠을 틈타 이동합니다. 무전기와 신호 장구로 구조 헬기를 목표 지점에 유도하고, 끝내 탈출에 성공합니다. <녹취> 윤선미(공사 4학년 생도) : "조종사가 되려면 강인한 체력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끝까지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요." 조종사들은 4년 6개월에 한번씩 이같은 생환 훈련을 받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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