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족과 함께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야 할 명절 하지만 한편엔 고단한 설 연휴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독거노인들의 설날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 안인석 할아버지, 오늘도 묵묵히 폐지를 모아 고물상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언덕길이 오늘따라 더 힘에 부칩니다.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걸으면 아파."
모두들 설이라 들떠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할아버지는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할 일 없이 놀아야지 뭐. 설날은 여기도 쉬니까."
한달 내내 손수레를 끌어도 벌이가 시원치 않아 명절이 되기전에 한 푼이라도 더 벌어둬야 합니다.
할아버지가 폐지를 파는 고물상입니다.
폐지 가격은 1키로에 110원.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팔아도 20만원을 넘게 벌기 힘듭니다.
김복순 할머니에게 설날은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입니다.
7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아들네. 그 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은 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ㅂ 니다.
<인터뷰>김복순(80살): "아들이 보고 싶은데 아들이 어디 가서 사는지 몰라요."
김 할머니도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독거 노인은 모두 88만명, 이 가운데 70% 이상이 한 달 생활비가 50만원이 채 안됩니다.
민족의 명절이라는 설날, 독거 노인들의 쓸쓸함과 궁핍합은 오히려 더 짙어져만 갑니다.
<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왔다 갔다 할 가족도 없고. 그러니까 차라리 명절이 없는 것이 낫다고..."
< 인터뷰>김복순(80살): "내가 이렇게 오래 살면서요. 내 신세가 이렇게 사니까 내 신세 생각하면 눈물이 나..."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야 할 명절 하지만 한편엔 고단한 설 연휴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독거노인들의 설날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 안인석 할아버지, 오늘도 묵묵히 폐지를 모아 고물상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언덕길이 오늘따라 더 힘에 부칩니다.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걸으면 아파."
모두들 설이라 들떠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할아버지는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할 일 없이 놀아야지 뭐. 설날은 여기도 쉬니까."
한달 내내 손수레를 끌어도 벌이가 시원치 않아 명절이 되기전에 한 푼이라도 더 벌어둬야 합니다.
할아버지가 폐지를 파는 고물상입니다.
폐지 가격은 1키로에 110원.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팔아도 20만원을 넘게 벌기 힘듭니다.
김복순 할머니에게 설날은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입니다.
7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아들네. 그 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은 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ㅂ 니다.
<인터뷰>김복순(80살): "아들이 보고 싶은데 아들이 어디 가서 사는지 몰라요."
김 할머니도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독거 노인은 모두 88만명, 이 가운데 70% 이상이 한 달 생활비가 50만원이 채 안됩니다.
민족의 명절이라는 설날, 독거 노인들의 쓸쓸함과 궁핍합은 오히려 더 짙어져만 갑니다.
<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왔다 갔다 할 가족도 없고. 그러니까 차라리 명절이 없는 것이 낫다고..."
< 인터뷰>김복순(80살): "내가 이렇게 오래 살면서요. 내 신세가 이렇게 사니까 내 신세 생각하면 눈물이 나..."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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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지 수집 노인들의 고단한 설
-
- 입력 2008-02-07 21:20:10
![](/newsimage2/200802/20080207/1506097.jpg)
<앵커 멘트>
가족과 함께 즐겁고 따뜻하게 보내야 할 명절 하지만 한편엔 고단한 설 연휴를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거리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독거노인들의 설날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지를 모아 생계를 유지하는 안인석 할아버지, 오늘도 묵묵히 폐지를 모아 고물상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언덕길이 오늘따라 더 힘에 부칩니다.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걸으면 아파."
모두들 설이라 들떠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할아버지는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할 일 없이 놀아야지 뭐. 설날은 여기도 쉬니까."
한달 내내 손수레를 끌어도 벌이가 시원치 않아 명절이 되기전에 한 푼이라도 더 벌어둬야 합니다.
할아버지가 폐지를 파는 고물상입니다.
폐지 가격은 1키로에 110원.
한 달 내 폐지를 모아 팔아도 20만원을 넘게 벌기 힘듭니다.
김복순 할머니에게 설날은 외로움이 사무치는 날입니다.
7년 전부터 연락이 끊긴 아들네. 그 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은 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ㅂ 니다.
<인터뷰>김복순(80살): "아들이 보고 싶은데 아들이 어디 가서 사는지 몰라요."
김 할머니도 폐지 수집으로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 생활 수급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독거 노인은 모두 88만명, 이 가운데 70% 이상이 한 달 생활비가 50만원이 채 안됩니다.
민족의 명절이라는 설날, 독거 노인들의 쓸쓸함과 궁핍합은 오히려 더 짙어져만 갑니다.
< 인터뷰>안인석(서울시 사당동/75살): "왔다 갔다 할 가족도 없고. 그러니까 차라리 명절이 없는 것이 낫다고..."
< 인터뷰>김복순(80살): "내가 이렇게 오래 살면서요. 내 신세가 이렇게 사니까 내 신세 생각하면 눈물이 나..."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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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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