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숭례문 화재’ 책임 집중 추궁

입력 2008.02.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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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는 어제 문화재청장 등을 불러 남대문 화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각 당 지도부도 잇달아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책임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소집된 국회 문광위.

국보 1호가 서울 한복판에서 다 타는데도 왜 조기에 진화하지 못했는지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광철(신당 의원) : "목조건물은 기와를 걷어내고 서까래(적심)에 물을 쏟아부어야 되는게 기본 아닌가요?"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과 함께, 지난해 이미 방화 가능성이 예고됐었는데도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며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녹취>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시민이 1년전에 방화위험을 문광부장관에게 직접 건의했는데 묵살한 이유가 뭡니까?"

유럽에서 급거 귀국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민께 면목없다고 사과하고, 지난 2001년 정밀측정 결과를 토대로 숭례문 복원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현장을 찾은 이명박 당선인, 방문 내내 굳은 표정을 펴지 못한 채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당선인) : "국민 가슴이 아플거다...조사를 잘해달라.."

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 대표 등이 현장을 방문해 문화재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하고, 국회 문광위원장 주도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도 화재현장과 수사본부를 잇달아 방문해 철저한 수사와 책임규명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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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숭례문 화재’ 책임 집중 추궁
    • 입력 2008-02-12 06:08: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는 어제 문화재청장 등을 불러 남대문 화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각 당 지도부도 잇달아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책임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급 소집된 국회 문광위. 국보 1호가 서울 한복판에서 다 타는데도 왜 조기에 진화하지 못했는지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광철(신당 의원) : "목조건물은 기와를 걷어내고 서까래(적심)에 물을 쏟아부어야 되는게 기본 아닌가요?"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과 함께, 지난해 이미 방화 가능성이 예고됐었는데도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며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녹취> 이재웅(한나라당 의원) : "시민이 1년전에 방화위험을 문광부장관에게 직접 건의했는데 묵살한 이유가 뭡니까?" 유럽에서 급거 귀국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국민께 면목없다고 사과하고, 지난 2001년 정밀측정 결과를 토대로 숭례문 복원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재현장을 찾은 이명박 당선인, 방문 내내 굳은 표정을 펴지 못한 채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당선인) : "국민 가슴이 아플거다...조사를 잘해달라.." 대통합민주신당은 손학규 대표 등이 현장을 방문해 문화재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주문하고, 국회 문광위원장 주도로 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등도 화재현장과 수사본부를 잇달아 방문해 철저한 수사와 책임규명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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