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는 안전한가?…초동진화에 대비

입력 2008.02.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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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중한 문화재가 많이 있는 경남 합천의 해인사는 평소 화재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나름대로 진화 설비를 갖추고 자체적으로 소방훈련도 하면서 초동진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



화재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스님 50여 명이 쏜살같이 뛰어나옵니다.

너댓 명이 한 조를 이뤄 재빠른 동작으로 물을 쏘아 올립니다.

실수를 하는 곳엔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화재에 대비한 이같은 훈련은 2백여 명이 진화와 반출팀 등으로 나뉘어 한 달에 한 번 실제 상황과 똑같이 진행합니다.

<인터뷰> 심우(스님/해인사 총무국장): "산중에 있는데다 건물이 나무로 만들어져서 초동진화를 위해..."

소방서가 멀리 떨어져 있어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자칫 큰불로 번질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유근(합천소방서 방호구조계장): "합천소방서가 40㎞ 거리에 있어 출동 소요시간이 40~50분 걸리니까..."

생활용수보단 소방용수 챙기는 일이 우선, 해인사는 이렇게 옥외소화전용 집수장을 만들어 항상 6백 톤의 소방용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 안치된 '대비로전'에는 화재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는 물론 불상을 자동으로 지하로 대피시키는 첨단 장치까지 갖췄습니다.

국보만 세 개, 세계문화유산까지 있는 해인사에는 이를 보존하려는 애정과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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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사는 안전한가?…초동진화에 대비
    • 입력 2008-02-12 21:14:23
    뉴스 9
<앵커 멘트> 소중한 문화재가 많이 있는 경남 합천의 해인사는 평소 화재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나름대로 진화 설비를 갖추고 자체적으로 소방훈련도 하면서 초동진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합천 해인사의 장경판전, 화재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스님 50여 명이 쏜살같이 뛰어나옵니다. 너댓 명이 한 조를 이뤄 재빠른 동작으로 물을 쏘아 올립니다. 실수를 하는 곳엔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화재에 대비한 이같은 훈련은 2백여 명이 진화와 반출팀 등으로 나뉘어 한 달에 한 번 실제 상황과 똑같이 진행합니다. <인터뷰> 심우(스님/해인사 총무국장): "산중에 있는데다 건물이 나무로 만들어져서 초동진화를 위해..." 소방서가 멀리 떨어져 있어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자칫 큰불로 번질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기유근(합천소방서 방호구조계장): "합천소방서가 40㎞ 거리에 있어 출동 소요시간이 40~50분 걸리니까..." 생활용수보단 소방용수 챙기는 일이 우선, 해인사는 이렇게 옥외소화전용 집수장을 만들어 항상 6백 톤의 소방용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불상이 안치된 '대비로전'에는 화재에 대비해 스프링클러는 물론 불상을 자동으로 지하로 대피시키는 첨단 장치까지 갖췄습니다. 국보만 세 개, 세계문화유산까지 있는 해인사에는 이를 보존하려는 애정과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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