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이광재 의원, 국세청 인사 개입”

입력 2008.02.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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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의 이광재의원이 국세청 고위간부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재판에서 한 진술입니다.

보도에 양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광재 의원이 국세청 인사에 개입했다는 얘기는 어제 부산지법에서 열린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뇌물수수죄 결심공판에서 나왔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 의원이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당시 부산국세청장이던 정상곤씨를 1급으로 승진시키거나 부산청장으로 남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전군표씨는 하지만 전임 부산청장 3명이 모두 1급으로 승진한 사정 등을 얘기하며 청탁을 거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부산지역쪽에서 정상곤씨를 배려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같은 강원도 출신으로 친분이 깊은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어떤 사람인가' 정도만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상곤씨로 부터 직접 인사청탁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정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지검은 이광재 의원이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진술이 나온만큼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면 초점은 전군표씨에게 돈으로 인사청탁을 한 정상곤씨가 이 의원에게도 돈을 건넸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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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표 “이광재 의원, 국세청 인사 개입”
    • 입력 2008-02-12 2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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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통합민주신당의 이광재의원이 국세청 고위간부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와 정치권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재판에서 한 진술입니다. 보도에 양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광재 의원이 국세청 인사에 개입했다는 얘기는 어제 부산지법에서 열린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뇌물수수죄 결심공판에서 나왔습니다. 전군표 전 청장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 의원이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당시 부산국세청장이던 정상곤씨를 1급으로 승진시키거나 부산청장으로 남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전군표씨는 하지만 전임 부산청장 3명이 모두 1급으로 승진한 사정 등을 얘기하며 청탁을 거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광재 의원은 부산지역쪽에서 정상곤씨를 배려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같은 강원도 출신으로 친분이 깊은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어떤 사람인가' 정도만 물어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상곤씨로 부터 직접 인사청탁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정씨와는 일면식도 없다며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지검은 이광재 의원이 국세청 고위직 인사에 개입했다는 진술이 나온만큼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면 초점은 전군표씨에게 돈으로 인사청탁을 한 정상곤씨가 이 의원에게도 돈을 건넸는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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