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문화재 훼손시 ⅔ 복원 불가능

입력 2008.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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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마에 무너졌지만 숭례문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실측도면이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도 내 문화재 가운데 3분의 2는 실측도면이 없어 훼손될 경우 아예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현종이 요절한 두 공주의 극락왕생을 위해 지은 봉국사 대광명전.

건물은 작지만 지붕이 유난히 커 웅장해 보입니다.

이 곳의 기왓장 하나까지 재료와 굵기, 크기,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돼 있습니다.

화재 등으로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 정밀 측정해 만든 도면입니다.

<인터뷰> 김준혁(수원시 학예연구사) : "훼손됐을때 복원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교육적 측면, 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도 실측도면은 꼭 필요합니다."

경기도에 있는 문화재 가운데 실측도면이 필요한 문화재는 모두 139곳.

하지만 도면이 있는 문화재는 전체의 3분의 1인 46곳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서도 측정시기가 오래된 것은 기술적으로 정밀하지 못해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경기도내 문화재 가운데 3분의 2는 소실됐을 경우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복자(경기도 문화재팀장) : "경기도에 3곳이 등록돼 있는데 업체가 부족해서 사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예산 편성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린것도 한 원인입니다.

경기도는 숭례문이 불에 타자 뒤늦게 추가 예산을 편성해 올해 5곳의 도지정 문화재에 대해 실측도면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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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내 문화재 훼손시 ⅔ 복원 불가능
    • 입력 2008-02-13 07: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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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마에 무너졌지만 숭례문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실측도면이 있기 때문인데요, 경기도 내 문화재 가운데 3분의 2는 실측도면이 없어 훼손될 경우 아예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 현종이 요절한 두 공주의 극락왕생을 위해 지은 봉국사 대광명전. 건물은 작지만 지붕이 유난히 커 웅장해 보입니다. 이 곳의 기왓장 하나까지 재료와 굵기, 크기, 위치가 정확하게 표시돼 있습니다. 화재 등으로 훼손될 경우를 대비해 정밀 측정해 만든 도면입니다. <인터뷰> 김준혁(수원시 학예연구사) : "훼손됐을때 복원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교육적 측면, 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도 실측도면은 꼭 필요합니다." 경기도에 있는 문화재 가운데 실측도면이 필요한 문화재는 모두 139곳. 하지만 도면이 있는 문화재는 전체의 3분의 1인 46곳에 불과합니다. 이 가운데서도 측정시기가 오래된 것은 기술적으로 정밀하지 못해 무용지물입니다. 결국 경기도내 문화재 가운데 3분의 2는 소실됐을 경우 원형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복자(경기도 문화재팀장) : "경기도에 3곳이 등록돼 있는데 업체가 부족해서 사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예산 편성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린것도 한 원인입니다. 경기도는 숭례문이 불에 타자 뒤늦게 추가 예산을 편성해 올해 5곳의 도지정 문화재에 대해 실측도면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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