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동의안 통외통위 상정

입력 2008.02.13 (12:53) 수정 2008.02.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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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정부가 비준 동의안을 제출한지 5개월 만에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통외통위는 오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국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한지 5개월여 만입니다.

오늘 회의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측이 비준안 상정에 반대해 상임위 회의실을 점거함에 따라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채 회의실을 옮겨 열렸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회의실을 막고 기자회견을 열어 날치기 상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철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비준 동의안 처리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최 성 의원은 미국 의회에는 비준 동의안이 아직 제출되지 않았고, 미국 내 여론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비준동의안이 졸속 처리된다면 대한민국의 국익과 자존심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한미 FTA는 국익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며, 17대 국회 처리 여부를 정치적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통외통위는 한미 FTA 관련 공청회를 오는 15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통외통위는 당초 지난 11일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통외통위원장실을 점거하고, 이어 강기갑 의원이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하면서 잇따라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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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비준동의안 통외통위 상정
    • 입력 2008-02-13 12:00:39
    • 수정2008-02-13 12: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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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정부가 비준 동의안을 제출한지 5개월 만에 본격적인 심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통외통위는 오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상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국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한지 5개월여 만입니다. 오늘 회의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측이 비준안 상정에 반대해 상임위 회의실을 점거함에 따라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채 회의실을 옮겨 열렸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회의실을 막고 기자회견을 열어 날치기 상정이라고 비판하면서, 철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비준 동의안 처리를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최 성 의원은 미국 의회에는 비준 동의안이 아직 제출되지 않았고, 미국 내 여론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비준동의안이 졸속 처리된다면 대한민국의 국익과 자존심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김광원 의원은 한미 FTA는 국익에 따라 결정할 일이라며, 17대 국회 처리 여부를 정치적으로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통외통위는 한미 FTA 관련 공청회를 오는 15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통외통위는 당초 지난 11일 동의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통외통위원장실을 점거하고, 이어 강기갑 의원이 통외통위 회의실을 점거하면서 잇따라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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