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가짜 비아그라’ 한약

입력 2008.02.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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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며 서울 강남의 유명 한의원 이름으로 널리 팔리고 있는 한약을 분석해본 결과 중국산 비아그라로 추정되는 물질과 알 수 없는 성분이 섞여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각종 부작용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의료기기 사무실입니다.

직원 대여섯명이 전화영업을 통해 유명 한의원이 만들었다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합니다.

<전화녹취> 영업사원: "성분은 화분이라든지, 은행이라든지 이런 종류로 해서,저희가 지금 몇 천명 이상이 복용을 하시는데요. 이게 몸에 해롭든지 그러면 벌써 못합니다."

보약기능은 물론 전립선 치료효과까지 있다며 유명 한의원의 이름을 담아 광고합니다.

이런식으로 영업사원 1인당 수천여정 씩 지난 5개월동안 1억원 어치 이상을 팔았습니다.

이 한약을 만들었다는 유명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녹취> OO한의원 부원장(음성변조): "(어디서 만드시나요?) 이거요 우리가 의뢰해서요 연구소가 따로 있으니까 우리가 의뢰해서 만든거죠."

하지만 식약청 단속반의 조사가 진행되자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이름을 도용당했단 것입니다.

<녹취> OO한의원 원장(음성변조): "아니예요 거기서(우리)약을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 연구를 의뢰한 것 뿐이지, 우리약을 만들거나 그런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성분입니다.

서울대 약학대학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비아그라와 레비트라같은 발기부전치료제와 알 수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매우 위험한 약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등을 버무려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하태준(비뇨기과 전문의): "비아그라 서너알을 한꺼번에 먹는 것과 같아요. 특히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 있는 분들이 호기심 삼아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수 있고..."

실제 각종 부작용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가짜 한약 피해자: "머리가 아주 깨질 듯이 아파서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냐고 물어 봤더니. 너무 써서 그런다. 반 알만 먹어라."

경찰은 이들 유령 한약의 공급책들을 찾는 한편, 중국산 유령 한약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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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가짜 비아그라’ 한약
    • 입력 2008-02-13 21:17:41
    뉴스 9
<앵커 멘트> 성기능을 향상시켜 준다며 서울 강남의 유명 한의원 이름으로 널리 팔리고 있는 한약을 분석해본 결과 중국산 비아그라로 추정되는 물질과 알 수 없는 성분이 섞여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각종 부작용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구로구의 한 의료기기 사무실입니다. 직원 대여섯명이 전화영업을 통해 유명 한의원이 만들었다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합니다. <전화녹취> 영업사원: "성분은 화분이라든지, 은행이라든지 이런 종류로 해서,저희가 지금 몇 천명 이상이 복용을 하시는데요. 이게 몸에 해롭든지 그러면 벌써 못합니다." 보약기능은 물론 전립선 치료효과까지 있다며 유명 한의원의 이름을 담아 광고합니다. 이런식으로 영업사원 1인당 수천여정 씩 지난 5개월동안 1억원 어치 이상을 팔았습니다. 이 한약을 만들었다는 유명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녹취> OO한의원 부원장(음성변조): "(어디서 만드시나요?) 이거요 우리가 의뢰해서요 연구소가 따로 있으니까 우리가 의뢰해서 만든거죠." 하지만 식약청 단속반의 조사가 진행되자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밝혔습니다. 이름을 도용당했단 것입니다. <녹취> OO한의원 원장(음성변조): "아니예요 거기서(우리)약을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거기에 연구를 의뢰한 것 뿐이지, 우리약을 만들거나 그런일은 없습니다." 문제는 성분입니다. 서울대 약학대학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비아그라와 레비트라같은 발기부전치료제와 알 수없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매우 위험한 약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등을 버무려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하태준(비뇨기과 전문의): "비아그라 서너알을 한꺼번에 먹는 것과 같아요. 특히 심장질환이나 혈관질환 있는 분들이 호기심 삼아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수 있고..." 실제 각종 부작용 피해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가짜 한약 피해자: "머리가 아주 깨질 듯이 아파서 왜 이렇게 머리가 아프냐고 물어 봤더니. 너무 써서 그런다. 반 알만 먹어라." 경찰은 이들 유령 한약의 공급책들을 찾는 한편, 중국산 유령 한약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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