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추가 붕괴’ 위험 제기

입력 2008.02.1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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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이 추가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위용은 온데간데 없이 처참하게 변해버린 숭례문.

대부분을 화마에 잃고 덩그러니 남은 2층 모서리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그나마 남겨진 기둥은 심하게 훼손됐고, 그 위에 올려져 있는 나무는 이음새가 벌어진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중간 부분이 끊어졌는가 하면, 일부 기둥은 정교하게 맞물려 있던 주춧돌에서 아예 들려버렸습니다.

나무 계단은 무너져버린 2층을 온몸으로 지탱하느라 힘겨워보입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녹취> 문화재청 관계자: "기둥위에 창방 두 개가 기둥이 찢어져서 잘려 나가다 보니 창방 사이에 구멍이 있다. 그러나 내려 앉을 수 있다. 완전히 찌그러져서."

진압 과정에서 쏟아부어진 물이 얼었다 녹았다하면서 반복된 수축과 팽창도 붕괴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덧집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강찬석(문화유산연대 대표): "씌워야한다고 본다. 비난 눈으로부터 손상을 지키기 위해서."

발화 지점에 대한 현장감식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상황.

발만 들여놔도 무너져내릴 거란 판단에섭니다.

숭례문 내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그나마 남아있는 값진 유산마저 잃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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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추가 붕괴’ 위험 제기
    • 입력 2008-02-14 2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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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이 추가 붕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위용은 온데간데 없이 처참하게 변해버린 숭례문. 대부분을 화마에 잃고 덩그러니 남은 2층 모서리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그나마 남겨진 기둥은 심하게 훼손됐고, 그 위에 올려져 있는 나무는 이음새가 벌어진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중간 부분이 끊어졌는가 하면, 일부 기둥은 정교하게 맞물려 있던 주춧돌에서 아예 들려버렸습니다. 나무 계단은 무너져버린 2층을 온몸으로 지탱하느라 힘겨워보입니다. 추가 붕괴가 우려되는 이유입니다. <녹취> 문화재청 관계자: "기둥위에 창방 두 개가 기둥이 찢어져서 잘려 나가다 보니 창방 사이에 구멍이 있다. 그러나 내려 앉을 수 있다. 완전히 찌그러져서." 진압 과정에서 쏟아부어진 물이 얼었다 녹았다하면서 반복된 수축과 팽창도 붕괴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덧집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강찬석(문화유산연대 대표): "씌워야한다고 본다. 비난 눈으로부터 손상을 지키기 위해서." 발화 지점에 대한 현장감식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상황. 발만 들여놔도 무너져내릴 거란 판단에섭니다. 숭례문 내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그나마 남아있는 값진 유산마저 잃을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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