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텔레캅-중구청 협약 내용 집중 수사

입력 2008.02.16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숭례문 화재가 난지도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경찰은 어제 숭례문 경비를 담당했던 KT 텔레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방화 피의자 채 모씨에 대한 현장 검증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형원 기자! (네,최형원입니다. )

현장 상황 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숭례문 화재 일주일째를 맞은 오늘도 이곳 숭례문 화재 현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에 탄 숭례문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피의자 채 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한 경찰은 오후에는 숭례문 경비를 맡았던 KT 텔레캅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특히 KT 텔레캅과 중구청이 맺은 협약 내용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요.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도 적외선 센서 이상을 감지한 뒤 25분 안에만 출동하면 된다는 협약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방화'나 '전기누전'으로 일어난 화재는 경비업체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한 물품들을 정밀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현장에서는 무너져 내린 숭례문의 자재들이 화재 초기 꼼꼼한 선별작업 없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깨진 기와장이며 불탄 나무들까지 불과 며칠전까지 소중한 유물들이었지만 마구잡이로 철거돼 버려진 겁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초기에 화재를 수습하는 과정에 혼란이 있었던것 같다며 앞으로는 폐부재를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하게 높히만 쌓아둔 현장의 철제 가림막도 낮은 울타리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원형이 사라져 아쉽지만 복원돼가는 작업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있도록 공개하기 위해섭니다.

지금까지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KT텔레캅-중구청 협약 내용 집중 수사
    • 입력 2008-02-16 09:29:21
    930뉴스
<앵커 멘트> 숭례문 화재가 난지도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경찰은 어제 숭례문 경비를 담당했던 KT 텔레캅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방화 피의자 채 모씨에 대한 현장 검증도 실시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형원 기자! (네,최형원입니다. ) 현장 상황 좀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숭례문 화재 일주일째를 맞은 오늘도 이곳 숭례문 화재 현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불에 탄 숭례문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지방에서 올라온 시민들도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피의자 채 씨를 데리고 현장 검증을 한 경찰은 오후에는 숭례문 경비를 맡았던 KT 텔레캅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특히 KT 텔레캅과 중구청이 맺은 협약 내용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요.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도 적외선 센서 이상을 감지한 뒤 25분 안에만 출동하면 된다는 협약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방화'나 '전기누전'으로 일어난 화재는 경비업체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한 물품들을 정밀 분석하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한편 현장에서는 무너져 내린 숭례문의 자재들이 화재 초기 꼼꼼한 선별작업 없이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깨진 기와장이며 불탄 나무들까지 불과 며칠전까지 소중한 유물들이었지만 마구잡이로 철거돼 버려진 겁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초기에 화재를 수습하는 과정에 혼란이 있었던것 같다며 앞으로는 폐부재를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하게 높히만 쌓아둔 현장의 철제 가림막도 낮은 울타리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원형이 사라져 아쉽지만 복원돼가는 작업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있도록 공개하기 위해섭니다. 지금까지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