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후보 공모…한나라당 ‘뒤숭숭’

<앵커 멘트>

통합민주당은 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합니다.

공천 심사가 한창 진행중인 한나라당에는 살생부,'리스트'설이 돌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관위 등록까지 끝내 법적 재결합 절차까지 마무리한 통합민주당.

<녹취> 손학규 : "오직 국민의 뜻을 받들고,국가의 이익과 국가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당,강력한 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부터 총선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고, 총선 기획단은 당직자들을 지방으로 보내 예비후보에 대한 여론을 훑기 시작합니다.

공천 특검이라는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오늘 공심위 구성을 마치고, 공천 기준 마련에 들어갑니다.

현재 12명의 공심위원 중 신당출신 두 명 중에는 이미경 의원이, 민주당 출신 몫으로는 최인기,김충조 최고위원이 꼽힙니다.

공천 과정이 한창인 한나라당에서는 공천 주도권을 쥔 당선인측에서 만들었다는 살생부,교체 대상 리스트 등이 있다는 설이 돌며 뒤숭숭합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 리스트의 존재를 언급하며,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는 말로 계파간 공천 갈등을 비판했습니다.

<녹취> "당 안에 무슨 L리스트가 있다, J리스트가 있다, K리스트가 있다, 그 리스트에 없으면 공천이 안 된다, 나는 어디에 보장을 받았다, 그런 말을 많이 합니다만."

공심위는 인위적 물갈이는 없다고 하지만, 당 윤리위원회가 건넸다는 징계 인사 50명 정도의 명단 역시 물갈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돼

현역의원들이 긴장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에 이어 오늘은 충청지역 예비 후보에 대한 면접 조사를 실시합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