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고향 남쪽바다' 마산에서 태어나 바닷가에 널브러진 조개껍데기를 새로운 회화 기법으로 응용한 윤병석(73) 창원대 명예교수의 '셀 모자이크 페인팅'이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교수는 오는 28일 미국 뉴저지주립대학에서 열리는 '윤병석 교수의 셀 모자이크 페인팅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2∼3년간 이 대학에 머물며 강의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윤 화백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이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강의와 연구활동을 한 바 있어 새삼스런 제의는 아니지만 이미 10여년이 지났고 70대 중반으로 접어든 이국의 노(老)예술가를 다시 초청한 것 자체가 이채롭다.
이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인연으로 그의 작품 '만남Ⅰ'(가로 122㎝ 세로 232㎝)은 유엔환경계획(UNEP)에 소장돼 있으며 '만남Ⅱ'는 뉴저지주립대학에 소장돼 미술학도들의 교범이 되고 있다.
윤 화백이 이 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서울대 미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55년께.
고향인 경남 마산의 바닷가에 널려 있는 조개껍데기를 보고 자신의 작품에 활용해보기로 마음먹고 단순 모자이크가 아닌 꼴라주와 페인팅을 곁들인 회화기법으로 발전시킨 것.
조개껍데기로 모자이크를 하고 여기에 신문지나 헝겊.벽지.인쇄물, 일상생활에서 취한 물건 등을 화판이나 캔버스에 붙여 만드는 꼴라주 기법을 동원하고 다시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다.
이 기법이 외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69년 미 국무성 산하 공보원이 제작한 'USIS LIBERTY NEWS'에 소개되면서부터.
당시 홍익대 이상욱 교수가 펴낸 중등미술 교과서 '새로운 조형'에 실려 국내에도 소개됐지만 윤 화백은 유럽이나 미국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4년에는 오스트리아 그라쯔의 요한 베버 대주교 초청으로 그라쯔국립대 바로크홀에서 3개월간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이 나라 빈대학과 잘츠부르크대학, 성 폴턴대학 등에서 강의하면서 연구에 매진,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호평을 받았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사우스웨스턴대학과 조지타운 텍사스대학에서 강의와 예술활동을 하다 1995년 뉴저지주립대학에 초빙돼 강의와 연구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 54점은 UNEP 외에도 서울 예술의 전당과 유네스코, 비엔나 국립박물관 등에 영구소장돼 있다.
윤 화백은 "셀 모자이크 페인팅은 조개껍데기가 많은 바닷가나 강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미술"이라며 "이는 원시와 현대, 서양과 동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이 하나의 틀 속에 형성되는 오케스트라"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오는 28일 미국 뉴저지주립대학에서 열리는 '윤병석 교수의 셀 모자이크 페인팅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2∼3년간 이 대학에 머물며 강의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윤 화백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이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강의와 연구활동을 한 바 있어 새삼스런 제의는 아니지만 이미 10여년이 지났고 70대 중반으로 접어든 이국의 노(老)예술가를 다시 초청한 것 자체가 이채롭다.
이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인연으로 그의 작품 '만남Ⅰ'(가로 122㎝ 세로 232㎝)은 유엔환경계획(UNEP)에 소장돼 있으며 '만남Ⅱ'는 뉴저지주립대학에 소장돼 미술학도들의 교범이 되고 있다.
윤 화백이 이 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서울대 미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55년께.
고향인 경남 마산의 바닷가에 널려 있는 조개껍데기를 보고 자신의 작품에 활용해보기로 마음먹고 단순 모자이크가 아닌 꼴라주와 페인팅을 곁들인 회화기법으로 발전시킨 것.
조개껍데기로 모자이크를 하고 여기에 신문지나 헝겊.벽지.인쇄물, 일상생활에서 취한 물건 등을 화판이나 캔버스에 붙여 만드는 꼴라주 기법을 동원하고 다시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다.
이 기법이 외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69년 미 국무성 산하 공보원이 제작한 'USIS LIBERTY NEWS'에 소개되면서부터.
당시 홍익대 이상욱 교수가 펴낸 중등미술 교과서 '새로운 조형'에 실려 국내에도 소개됐지만 윤 화백은 유럽이나 미국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4년에는 오스트리아 그라쯔의 요한 베버 대주교 초청으로 그라쯔국립대 바로크홀에서 3개월간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이 나라 빈대학과 잘츠부르크대학, 성 폴턴대학 등에서 강의하면서 연구에 매진,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호평을 받았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사우스웨스턴대학과 조지타운 텍사스대학에서 강의와 예술활동을 하다 1995년 뉴저지주립대학에 초빙돼 강의와 연구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 54점은 UNEP 외에도 서울 예술의 전당과 유네스코, 비엔나 국립박물관 등에 영구소장돼 있다.
윤 화백은 "셀 모자이크 페인팅은 조개껍데기가 많은 바닷가나 강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미술"이라며 "이는 원시와 현대, 서양과 동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이 하나의 틀 속에 형성되는 오케스트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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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미국서 유명세 마산 윤병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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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2-20 17:09:29

'내고향 남쪽바다' 마산에서 태어나 바닷가에 널브러진 조개껍데기를 새로운 회화 기법으로 응용한 윤병석(73) 창원대 명예교수의 '셀 모자이크 페인팅'이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교수는 오는 28일 미국 뉴저지주립대학에서 열리는 '윤병석 교수의 셀 모자이크 페인팅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며 2∼3년간 이 대학에 머물며 강의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윤 화백은 지난 95년부터 3년간 이 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하며 강의와 연구활동을 한 바 있어 새삼스런 제의는 아니지만 이미 10여년이 지났고 70대 중반으로 접어든 이국의 노(老)예술가를 다시 초청한 것 자체가 이채롭다.
이 대학에서 강의를 했던 인연으로 그의 작품 '만남Ⅰ'(가로 122㎝ 세로 232㎝)은 유엔환경계획(UNEP)에 소장돼 있으며 '만남Ⅱ'는 뉴저지주립대학에 소장돼 미술학도들의 교범이 되고 있다.
윤 화백이 이 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서울대 미대 2학년에 재학중이던 1955년께.
고향인 경남 마산의 바닷가에 널려 있는 조개껍데기를 보고 자신의 작품에 활용해보기로 마음먹고 단순 모자이크가 아닌 꼴라주와 페인팅을 곁들인 회화기법으로 발전시킨 것.
조개껍데기로 모자이크를 하고 여기에 신문지나 헝겊.벽지.인쇄물, 일상생활에서 취한 물건 등을 화판이나 캔버스에 붙여 만드는 꼴라주 기법을 동원하고 다시 그림을 그려 넣는 작업이다.
이 기법이 외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69년 미 국무성 산하 공보원이 제작한 'USIS LIBERTY NEWS'에 소개되면서부터.
당시 홍익대 이상욱 교수가 펴낸 중등미술 교과서 '새로운 조형'에 실려 국내에도 소개됐지만 윤 화백은 유럽이나 미국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지난 74년에는 오스트리아 그라쯔의 요한 베버 대주교 초청으로 그라쯔국립대 바로크홀에서 3개월간 전시회를 가졌으며 이를 계기로 이 나라 빈대학과 잘츠부르크대학, 성 폴턴대학 등에서 강의하면서 연구에 매진,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호평을 받았다.
1986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사우스웨스턴대학과 조지타운 텍사스대학에서 강의와 예술활동을 하다 1995년 뉴저지주립대학에 초빙돼 강의와 연구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 54점은 UNEP 외에도 서울 예술의 전당과 유네스코, 비엔나 국립박물관 등에 영구소장돼 있다.
윤 화백은 "셀 모자이크 페인팅은 조개껍데기가 많은 바닷가나 강이 있는 곳에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미술"이라며 "이는 원시와 현대, 서양과 동양, 평면과 입체, 구상과 추상이 하나의 틀 속에 형성되는 오케스트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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