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원인 밝혀지지 않아…방화 가능성 낮아

<앵커 멘트>

오늘 화재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무조정실 사무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봤다."

정부중앙청사에 불이 난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청사를 순찰하던 방호원 김 모씨 입니다.

김씨는 순찰 중에 비상 벨이 울려 5층으로 가봤더니 잠겨 있던 국무조정실 사무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건물 내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하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목격자의 말을 미뤄볼 때 일단 방화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청사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고 불이 났을 당시 사무실 문이 잠겨있었다는게 이런 판단의 근겁니다.

<인터뷰> 정정기(서울 소방본부장) :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으로 진화시도를 했습니다만 119로 신고해서 완전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청사 5층의 전기를 모두 끊었습니다.

또 남은 연기를 배출시키려고 창문을 모두 열어뒀습니다.

<인터뷰> 박명재(행정자치부 장관) : "누전, 히터 과열, 일하던 직원이 담배를 피웠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