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난방비로 시설재배농민 울상

입력 2001.01.15 (19:00) 수정 2024.03.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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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비 지출이 늘어나 시설재배 농가들이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잎과 줄기가 시들어가는 곰팡이병에 걸렸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난방을 줄여 비닐하우스 내부가 추워졌기 때문입니다.
⊙농민: 저희는 지금 이렇게 온도를 내렸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갑자기 내린 상태라 잎사귀가 지금 병이 많이 났어요.
⊙기자: 또 다른 시설하우스는 적정온도인 18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경유 100리터를 쓰고 있습니다.
⊙농민: 2배 정도 차이난다고 봐야죠.
영상 때와 지금 영하 10도, 12도, 올라가 버리면, 요즘은 1드럼 이상 들어가요.
웬만한 하우스는...
⊙기자: 난방비 부담은 이렇게 가중되고 있지만 소비는 오히려 위축돼 농산물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열(광주원협 경매사): 전주 대비 물량은 2, 30% 감소하고 있고, 갑자기 날씨가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까 소비 또한 부진해 가지고 시세는 한 3, 40% 정도 지금 하락...
⊙기자: 강추위 때문에 시설 재배 농민들은 농산물값 하락에 난방비 지출을 늘려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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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 속 난방비로 시설재배농민 울상
    • 입력 2001-01-15 19:00:00
    • 수정2024-03-02 19:54:45
    뉴스 7
⊙앵커: 광주입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난방비 지출이 늘어나 시설재배 농가들이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잎과 줄기가 시들어가는 곰팡이병에 걸렸습니다.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해 난방을 줄여 비닐하우스 내부가 추워졌기 때문입니다.
⊙농민: 저희는 지금 이렇게 온도를 내렸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갑자기 내린 상태라 잎사귀가 지금 병이 많이 났어요.
⊙기자: 또 다른 시설하우스는 적정온도인 18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경유 100리터를 쓰고 있습니다.
⊙농민: 2배 정도 차이난다고 봐야죠.
영상 때와 지금 영하 10도, 12도, 올라가 버리면, 요즘은 1드럼 이상 들어가요.
웬만한 하우스는...
⊙기자: 난방비 부담은 이렇게 가중되고 있지만 소비는 오히려 위축돼 농산물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열(광주원협 경매사): 전주 대비 물량은 2, 30% 감소하고 있고, 갑자기 날씨가 이렇게 떨어지다 보니까 소비 또한 부진해 가지고 시세는 한 3, 40% 정도 지금 하락...
⊙기자: 강추위 때문에 시설 재배 농민들은 농산물값 하락에 난방비 지출을 늘려야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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