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팅열차, 곡선구간도 ‘쌩쌩’

입력 2008.02.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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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최첨단 열차인 '틸팅열차'가 이르면 오는 2012년에는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뒤 오늘 다시 시범운행에 나선 국산 틸팅열차.

곡선 구간에서도 시속 180킬로미터인 최고 속도에 가깝게 달립니다.

기존 열차가 탈선의 위험 때문에 곡선에서 속도를 낮춰야만 했던 것과는 달리, 차체를 기울이는 틸팅시스템으로 원심력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성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단장): "고속철은 직선선로를 많이 요구하지만 틸팅열차의 경우 곡선부가 많은 기존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틸팅열차는 앞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대체하게 됩니다.

특히 곡선이 많은 노선 위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서울 용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새마을호를 타면 4시간 23분.

하지만 틸팅열차는 3시간 36분으로 50분 가까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마을호 열차보다 한량에 5억 원이 비싼 도입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있다는 게 건교부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방윤석 (건교부 철도산업팀장): "친환경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제작비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디젤방식 방식을 전동차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내구연한이 다한 열차부터 틸팅열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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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팅열차, 곡선구간도 ‘쌩쌩’
    • 입력 2008-02-21 21: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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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되는 최첨단 열차인 '틸팅열차'가 이르면 오는 2012년에는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뒤 오늘 다시 시범운행에 나선 국산 틸팅열차. 곡선 구간에서도 시속 180킬로미터인 최고 속도에 가깝게 달립니다. 기존 열차가 탈선의 위험 때문에 곡선에서 속도를 낮춰야만 했던 것과는 달리, 차체를 기울이는 틸팅시스템으로 원심력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성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단장): "고속철은 직선선로를 많이 요구하지만 틸팅열차의 경우 곡선부가 많은 기존 선로를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틸팅열차는 앞으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대체하게 됩니다. 특히 곡선이 많은 노선 위주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실제로 서울 용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새마을호를 타면 4시간 23분. 하지만 틸팅열차는 3시간 36분으로 50분 가까이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새마을호 열차보다 한량에 5억 원이 비싼 도입가격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이 있다는 게 건교부의 판단입니다. <인터뷰> 방윤석 (건교부 철도산업팀장): "친환경 및 경제성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제작비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존 디젤방식 방식을 전동차 형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내구연한이 다한 열차부터 틸팅열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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