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 회동…신고 돌파구 열리나?

입력 2008.02.22 (06:57) 수정 2008.02.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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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신고를 둘러싼 북미 간 이견으로 북한 비핵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북미 간 기본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강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북미 회동에 이어 이번엔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났습니다.
쟁점은 역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였습니다.

천영우 우리 측 수석대표는 신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측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천영우(우리 측 수석대표) : "신고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해법을 생각하는 것 같고, 이 문제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신고의 수준과 방식을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은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공개 문서로 의장국 중국에 제시하고, 농축 우라늄 의혹과 시리아 핵 협력설은 문서로 적지 않더라도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 이후에 6자회담 재개 등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비핵화 상응 조치인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남, 북, 중 3자 협의도 열리고 있습니다.

비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에너지 지원 속도가 느리다는 북측의 불만을 해소하고, 신고 문제 해결에도 탄력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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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대표 회동…신고 돌파구 열리나?
    • 입력 2008-02-22 06:30:28
    • 수정2008-02-22 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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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신고를 둘러싼 북미 간 이견으로 북한 비핵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북미 간 기본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양측의 의지가 강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북미 회동에 이어 이번엔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가 만났습니다. 쟁점은 역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였습니다. 천영우 우리 측 수석대표는 신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측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천영우(우리 측 수석대표) : "신고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해법을 생각하는 것 같고, 이 문제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문제는 신고의 수준과 방식을 둘러싼 북미 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은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공개 문서로 의장국 중국에 제시하고, 농축 우라늄 의혹과 시리아 핵 협력설은 문서로 적지 않더라도 충분히 해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 이후에 6자회담 재개 등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가운데 비핵화 상응 조치인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남, 북, 중 3자 협의도 열리고 있습니다. 비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에너지 지원 속도가 느리다는 북측의 불만을 해소하고, 신고 문제 해결에도 탄력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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