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미 경기 침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外

입력 2008.02.22 (09:20) 수정 2008.02.22 (0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경기는 침체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들도 30년 만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1% 떨어졌습니다.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인데, 경기 침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 13개월 동안 4.3%나 급등했습니다.

1970년대 미국이 혹독하게 겪었던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오늘 다우지수도 1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소보 독립 항의, 미 대사관 방화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세르비아 시위대가 오늘 미국 대사관에 불을 질렀습니다.

코소보 독립을 지지한 미국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코소보 현지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세르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코소보 독립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국대사관에 들어가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 걸려 있는 성조기를 찢고 세르비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또, 서류와 사무실 집기를 창문 밖으로 던지고 사무실을 불태웠습니다.

미국대사관 주변에 몰려든 시위대는 '코소보는 세르비아 땅이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가 진입을 시도할 때 미국대사관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문이 잠긴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녹취>맥코맥 :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것은 세르비아인의 권리이지만 항의가 폭력으로 번졌고 이를 통제해야 할 세르비아 정부가 책임을 다 하지 않은 것은 문제입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불길이 치솟은 뒤 10여 분 후, 무장경찰을 출동시켜 시위대를 진압하고 3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쇠 파이프로 무장한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 이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대사관도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어제 베오그라드에서 1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소보의 독립은 무효라고 선언하고 미국과 유럽 강국들을 규탄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어제 집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공서를 문닫고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과격파 젊은이 3,000여 명은 어제 집회를 마치고 미국대사관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대사관을 검거했습니다.

코소보의 나토평화유지군은 미국대사관 방화는 소수 과격파의 소행으로 이번 사태가 90년대와 같은 내전이나 무력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소보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한인 세탁업자에 거액 소송

얼마 전 있었던 이른바 바지 소송이 생각나는 일인데요, 미국 뉴저지 주정부가 한인 세탁 업자를 상대로 오염 제거 비용을 내라며 거액의 소송을 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세탁업자인 재미 동포 신 모 씨가 물어내야 할 돈이 18만 달러에 이릅니다.

세탁소 주변 토양이 세탁용 화학 약품 때문에 오염됐으니 퇴거 보상금으로 받은 돈 가운데 이만큼을 반납하라는 겁니다.

신 씨는 보상금은 건물주들이 받았고, 자신은 폐기물도 적법하게 처리했다며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환상적 우주쇼’ 개기 월식

지난 밤 지구촌 곳곳에서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인데요.

지구 그림자가 조금씩 달을 잠식하더니 잠시 뒤 완전히 가려 버립니다.

개기월식은 북미와 유럽 일부,북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와 이 환상적인 우주 쇼를 지켜봤습니다.

다음 개기월식은 오는 2010년 12월에나 볼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의 세계] 미 경기 침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外
    • 입력 2008-02-22 08:04:57
    • 수정2008-02-22 09:20:36
    아침뉴스타임
미국에서 경기는 침체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 언론들도 30년 만에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0.1% 떨어졌습니다.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인데, 경기 침체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자 물가는 지난 13개월 동안 4.3%나 급등했습니다. 1970년대 미국이 혹독하게 겪었던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오늘 다우지수도 1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코소보 독립 항의, 미 대사관 방화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는 세르비아 시위대가 오늘 미국 대사관에 불을 질렀습니다. 코소보 독립을 지지한 미국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표시입니다. 코소보 현지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세르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코소보 독립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미국대사관에 들어가 불을 질렀습니다.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 걸려 있는 성조기를 찢고 세르비아 국기를 게양했습니다. 또, 서류와 사무실 집기를 창문 밖으로 던지고 사무실을 불태웠습니다. 미국대사관 주변에 몰려든 시위대는 '코소보는 세르비아 땅이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대가 진입을 시도할 때 미국대사관은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문이 잠긴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녹취>맥코맥 :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것은 세르비아인의 권리이지만 항의가 폭력으로 번졌고 이를 통제해야 할 세르비아 정부가 책임을 다 하지 않은 것은 문제입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불길이 치솟은 뒤 10여 분 후, 무장경찰을 출동시켜 시위대를 진압하고 3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쇠 파이프로 무장한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에 이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대사관도 방화를 시도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어제 베오그라드에서 1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소보의 독립은 무효라고 선언하고 미국과 유럽 강국들을 규탄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어제 집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공서를 문닫고 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과격파 젊은이 3,000여 명은 어제 집회를 마치고 미국대사관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대사관을 검거했습니다. 코소보의 나토평화유지군은 미국대사관 방화는 소수 과격파의 소행으로 이번 사태가 90년대와 같은 내전이나 무력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소보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한인 세탁업자에 거액 소송 얼마 전 있었던 이른바 바지 소송이 생각나는 일인데요, 미국 뉴저지 주정부가 한인 세탁 업자를 상대로 오염 제거 비용을 내라며 거액의 소송을 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세탁업자인 재미 동포 신 모 씨가 물어내야 할 돈이 18만 달러에 이릅니다. 세탁소 주변 토양이 세탁용 화학 약품 때문에 오염됐으니 퇴거 보상금으로 받은 돈 가운데 이만큼을 반납하라는 겁니다. 신 씨는 보상금은 건물주들이 받았고, 자신은 폐기물도 적법하게 처리했다며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환상적 우주쇼’ 개기 월식 지난 밤 지구촌 곳곳에서 개기월식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인데요. 지구 그림자가 조금씩 달을 잠식하더니 잠시 뒤 완전히 가려 버립니다. 개기월식은 북미와 유럽 일부,북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와 이 환상적인 우주 쇼를 지켜봤습니다. 다음 개기월식은 오는 2010년 12월에나 볼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