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20조 넘어…1인당 월 평균 29만 원

입력 2008.02.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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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서고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전체규모는 20조 4백억 원.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은 77%로 학생 한명에 들어가는 월 평균 사교육비는 28만 8천 원이었습니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아 월 평균 소득 7백만 원 이상 계층은 100만 원 미만 계층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이 8배가 넘었습니다.

또 성적 상위 10% 학생들은 하위 20% 학생에 비해 배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했으며, 참여율도 크게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진규(통계청 사회통계국장):"성적 수준별 사교육비 규모를 보면 성적 수준이 높은 학생이 사교육비 지출 규모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영어에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수학이 가장 많았습니다.

유형별로는 학원 수강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문학습지와 그룹과외의 순이었습니다.

부모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특히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고 서울이 읍면 지역보다 배이상 많았습니다.

이번 사교육비 통계는 조사대상에서 유치원생과 재수생 등이 제외됐고 지출 항목에서도 어학 연수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사교육 시장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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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비 20조 넘어…1인당 월 평균 29만 원
    • 입력 2008-02-22 19:54:4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서고 초중고생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전체규모는 20조 4백억 원.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은 77%로 학생 한명에 들어가는 월 평균 사교육비는 28만 8천 원이었습니다. 가구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아 월 평균 소득 7백만 원 이상 계층은 100만 원 미만 계층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이 8배가 넘었습니다. 또 성적 상위 10% 학생들은 하위 20% 학생에 비해 배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했으며, 참여율도 크게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진규(통계청 사회통계국장):"성적 수준별 사교육비 규모를 보면 성적 수준이 높은 학생이 사교육비 지출 규모 사교육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영어에 가장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수학이 가장 많았습니다. 유형별로는 학원 수강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문학습지와 그룹과외의 순이었습니다. 부모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특히 어머니의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고 서울이 읍면 지역보다 배이상 많았습니다. 이번 사교육비 통계는 조사대상에서 유치원생과 재수생 등이 제외됐고 지출 항목에서도 어학 연수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사교육 시장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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