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서 무궁화-화물열차 ‘충돌’…원인은 ‘기관사 부주의’

입력 2008.02.2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또 대구역에서는 승객 3백여명을 태운 무궁화호와 화물열차가 부딪쳤습니다.
기관사부주의로 열차 두대가 같은 선로에 동시에 진입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궁화호 기관차의 옆 부분이 심하게 긁히고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와 같은 방향으로 출발하던 군용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선로 합류 지점에서 서로 부딪쳤습니다.

접촉사고가 일어난 뒤, 무궁화호 열차가 화물열차에 밀리면서 탈선사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당시 무궁화호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3백여 명,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욱(무궁화호 탑승객): "사고로 지연된다고 몇 차례 안내방송이 나오다가 갈아 타라고 했다."

이 사고로 KTX와 새마을열차 등 5개 열차의 운행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기관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선(코레일 대구지사): "화물차 기관사가 신호를 오인해 선로를 진입하는 바람에 충돌 발생한 것으로..."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열차사고는 대부분 이같은 부주의 때문에 일어납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발생한 KTX 충돌사고도 기관사의 졸음운전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천6년의 경우 한 해 일어난 열차 사고 7건 가운데 6건이 업무 종사자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역서 무궁화-화물열차 ‘충돌’…원인은 ‘기관사 부주의’
    • 입력 2008-02-22 20:57:11
    뉴스 9
<앵커 멘트> 또 대구역에서는 승객 3백여명을 태운 무궁화호와 화물열차가 부딪쳤습니다. 기관사부주의로 열차 두대가 같은 선로에 동시에 진입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궁화호 기관차의 옆 부분이 심하게 긁히고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와 같은 방향으로 출발하던 군용물자를 실은 화물열차가 선로 합류 지점에서 서로 부딪쳤습니다. 접촉사고가 일어난 뒤, 무궁화호 열차가 화물열차에 밀리면서 탈선사고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당시 무궁화호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3백여 명,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상욱(무궁화호 탑승객): "사고로 지연된다고 몇 차례 안내방송이 나오다가 갈아 타라고 했다." 이 사고로 KTX와 새마을열차 등 5개 열차의 운행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기관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선(코레일 대구지사): "화물차 기관사가 신호를 오인해 선로를 진입하는 바람에 충돌 발생한 것으로..." 승객 안전을 위협하는 열차사고는 대부분 이같은 부주의 때문에 일어납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발생한 KTX 충돌사고도 기관사의 졸음운전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천6년의 경우 한 해 일어난 열차 사고 7건 가운데 6건이 업무 종사자의 부주의가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