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영변 핵시설 내외부 모습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서방 언론을 통해선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서방언론에 공개한 것은 북핵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개된 영변 핵시설에서는 핵 시설을 못 쓰게 만드는 이른바 '불능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핵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가던 관제실은 가동이 중단돼 텅 비어 있습니다.
핵 시설 단지내 5메가와트 원자로 내부에서도 불능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수조에는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 연료봉들이 담겨 있었지만, 이번 공개 화면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기술자들이 불능화 작업을 위해 폐 연료봉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불능화 작업은 80% 이상 진행된 것으로 6자회담 실사단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최근 연료봉 제거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유순철(영변 핵시설 기술 책임자) : "미국 등 6자가 해야 할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서 작업 속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 공개는 90년대 초 이후 15년 만 입니다.
때문에 이번 공개 결정이 핵시설 불능화와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된 책임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중순까지는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 신고 문제가 반드시 풀려야 하는 만큼, 상황돌파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북한이 어제 영변 핵시설 내외부 모습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서방 언론을 통해선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서방언론에 공개한 것은 북핵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개된 영변 핵시설에서는 핵 시설을 못 쓰게 만드는 이른바 '불능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핵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가던 관제실은 가동이 중단돼 텅 비어 있습니다.
핵 시설 단지내 5메가와트 원자로 내부에서도 불능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수조에는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 연료봉들이 담겨 있었지만, 이번 공개 화면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기술자들이 불능화 작업을 위해 폐 연료봉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불능화 작업은 80% 이상 진행된 것으로 6자회담 실사단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최근 연료봉 제거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유순철(영변 핵시설 기술 책임자) : "미국 등 6자가 해야 할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서 작업 속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 공개는 90년대 초 이후 15년 만 입니다.
때문에 이번 공개 결정이 핵시설 불능화와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된 책임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중순까지는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 신고 문제가 반드시 풀려야 하는 만큼, 상황돌파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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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영변 핵 시설’ 영상 공개
-
- 입력 2008-02-23 08:55:34
![](/newsimage2/200802/20080223/1514711.jpg)
<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영변 핵시설 내외부 모습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서방 언론을 통해선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서방언론에 공개한 것은 북핵 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공개된 영변 핵시설에서는 핵 시설을 못 쓰게 만드는 이른바 '불능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핵시설을 가동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가던 관제실은 가동이 중단돼 텅 비어 있습니다.
핵 시설 단지내 5메가와트 원자로 내부에서도 불능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수조에는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폐 연료봉들이 담겨 있었지만, 이번 공개 화면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기술자들이 불능화 작업을 위해 폐 연료봉을 제거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불능화 작업은 80% 이상 진행된 것으로 6자회담 실사단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최근 연료봉 제거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유순철(영변 핵시설 기술 책임자) : "미국 등 6자가 해야 할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서 작업 속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변 핵시설 공개는 90년대 초 이후 15년 만 입니다.
때문에 이번 공개 결정이 핵시설 불능화와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6자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된 책임을 피해가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중순까지는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 신고 문제가 반드시 풀려야 하는 만큼, 상황돌파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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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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