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 이라크서 군사 작전

입력 2008.02.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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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지상군이 이라크와의 국경을 넘어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쿠르드 독립을 추구하는 PKK 즉 쿠르드노동자당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한 공격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후 외국군이 이라크 영토로 진입해 이뤄지는 첫 대규모 군사작전입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지상군이 이라크 영토내 10킬로미터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상군 규모는 만 여명,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부터 PKK 즉 쿠르드노동자당 거점에 대한 공습과 포격에 뒤이어 공군의 엄호를 받으며 전격적으로 지상군이 투입된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이후 이라크 영토에 들어온 외국군의 첫 대규모 군사작전입니다.

<녹취> 아메드 자심(바그다드 시민) : "이라크 북부도 이라크입니다. 이번 공격은 또다른 침략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터키 군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작전은 이라크가 테러리스트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는 것을 막고, 이라크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터키군은 목적을 달성한 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귀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터키군의 진격은 쿠르드 노동자당을 표적으로 한 제한적인 작전이라며,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터키는 지난해 10월 의회에서 군사행동을 승인받은 뒤 쿠르드 노동자당 근거지에 대한 공습과 포격은 물론 간헐적으로 국경을 넘는 소규모 추적작전도 벌여왔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처음입니다.

아직 이번 공격의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고 있는가운데 터키와 PKK, 이라크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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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군, 이라크서 군사 작전
    • 입력 2008-02-23 09: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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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지상군이 이라크와의 국경을 넘어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쿠르드 독립을 추구하는 PKK 즉 쿠르드노동자당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한 공격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후 외국군이 이라크 영토로 진입해 이뤄지는 첫 대규모 군사작전입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키 지상군이 이라크 영토내 10킬로미터 지점까지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상군 규모는 만 여명,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부터 PKK 즉 쿠르드노동자당 거점에 대한 공습과 포격에 뒤이어 공군의 엄호를 받으며 전격적으로 지상군이 투입된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이후 이라크 영토에 들어온 외국군의 첫 대규모 군사작전입니다. <녹취> 아메드 자심(바그다드 시민) : "이라크 북부도 이라크입니다. 이번 공격은 또다른 침략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터키 군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작전은 이라크가 테러리스트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는 것을 막고, 이라크 안정과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터키군은 목적을 달성한 뒤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귀환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터키군의 진격은 쿠르드 노동자당을 표적으로 한 제한적인 작전이라며,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터키는 지난해 10월 의회에서 군사행동을 승인받은 뒤 쿠르드 노동자당 근거지에 대한 공습과 포격은 물론 간헐적으로 국경을 넘는 소규모 추적작전도 벌여왔지만 이번과 같은 대규모 지상군 투입은 처음입니다. 아직 이번 공격의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고 있는가운데 터키와 PKK, 이라크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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