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청와대 마지막 밤’

입력 2008.02.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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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은 이 시각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지금 청와대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조재익 기자!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녜, 평소 같으면 어둠에 묻혀 고즈넉하게 느껴질 청와대가 지금은 북적이고 있습니다.

저녁 6시반부터 노무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환송만찬이 영빈관에서 시작됐는데 예정시간을 1시간 가까이 넘기면서 지금껏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환송만찬에는 참여정부에 몸 담았던 장.차관급 인사 2백여 명이 참석했고,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 고별사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만찬 전에 따로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간담회를 가졌는데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적 현실이다. 새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면서 함께 물러나는 국무위원들을 위로, 격려했습니다.

정부 조직개편에서 해수부를 지키지 못한 미안함도 표시하고, 법학전문대학원 문제로 마지막까지 홍역을 치른 교육부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만찬이 끝나면 노 대통령은 관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고, 내일 오전엔 청와대 직원들의 도열 환송을 받으며 5년전 들어왔던 길을 되밟아 청와대를 떠납니다.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엔 열차를 타고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합니다.

노 대통령이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 청와대는 내일 새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을 맞기 위한 준비도 모두 마쳤습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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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청와대 마지막 밤’
    • 입력 2008-02-24 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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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임을 앞둔 노무현 대통령은 이 시각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지금 청와대 분위기를 알아봅니다. 조재익 기자!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녜, 평소 같으면 어둠에 묻혀 고즈넉하게 느껴질 청와대가 지금은 북적이고 있습니다. 저녁 6시반부터 노무현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환송만찬이 영빈관에서 시작됐는데 예정시간을 1시간 가까이 넘기면서 지금껏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환송만찬에는 참여정부에 몸 담았던 장.차관급 인사 2백여 명이 참석했고,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5년을 되돌아보며 고별사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 만찬 전에 따로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간담회를 가졌는데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적 현실이다. 새 정부에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면서 함께 물러나는 국무위원들을 위로, 격려했습니다. 정부 조직개편에서 해수부를 지키지 못한 미안함도 표시하고, 법학전문대학원 문제로 마지막까지 홍역을 치른 교육부를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만찬이 끝나면 노 대통령은 관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고, 내일 오전엔 청와대 직원들의 도열 환송을 받으며 5년전 들어왔던 길을 되밟아 청와대를 떠납니다.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엔 열차를 타고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합니다. 노 대통령이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는 청와대는 내일 새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을 맞기 위한 준비도 모두 마쳤습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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