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경 후보자와 배우자 ‘상습 체납’

입력 2008.02.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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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의혹에 이어서 배우자와 함께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해 압류까지 당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남편 정모 씨가 사는 서울 평창동 자택입니다.

대지 4백여 제곱미터에 건축한 2층짜리 주택입니다.

이 집은 국가소유로, 하천 부지의 일종인 구거부지를 일부분 점유하고 있어 하천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인터뷰> 정철호(서울 종로구청 건설관리과장): "이 번지는 구거부지를 점유하고 있어서 매년 하천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장관 후보자 부부는 자신들의 주택에 지난 89년과 90년, 그리고 94년과 95년 네 차례에 걸쳐 부과된 70여만 원의 하천 사용료와 가산금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은 박 장관 후보자 부부가 1년 넘도록 사용료를 내지 않자 결국 토지를 세 차례에 걸쳐 압류처분했고 94년도 분은 결손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장관 후보자는 또 세금도 체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4년 박 후보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서울 평창동 땅 500여 제곱미터에 부과된 종합 토지세 16만여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1년 뒤 이 땅 역시 구청에 압류됐고 박 후보자는 지난 96년 뒤늦게 세금을 완납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측은 현재 체납된 세금과 하천사용료는 없다며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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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경 후보자와 배우자 ‘상습 체납’
    • 입력 2008-02-26 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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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의혹에 이어서 배우자와 함께 세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해 압류까지 당한 사실이 K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탐사보도팀의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남편 정모 씨가 사는 서울 평창동 자택입니다. 대지 4백여 제곱미터에 건축한 2층짜리 주택입니다. 이 집은 국가소유로, 하천 부지의 일종인 구거부지를 일부분 점유하고 있어 하천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인터뷰> 정철호(서울 종로구청 건설관리과장): "이 번지는 구거부지를 점유하고 있어서 매년 하천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장관 후보자 부부는 자신들의 주택에 지난 89년과 90년, 그리고 94년과 95년 네 차례에 걸쳐 부과된 70여만 원의 하천 사용료와 가산금을 내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종로구청은 박 장관 후보자 부부가 1년 넘도록 사용료를 내지 않자 결국 토지를 세 차례에 걸쳐 압류처분했고 94년도 분은 결손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장관 후보자는 또 세금도 체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94년 박 후보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서울 평창동 땅 500여 제곱미터에 부과된 종합 토지세 16만여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1년 뒤 이 땅 역시 구청에 압류됐고 박 후보자는 지난 96년 뒤늦게 세금을 완납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측은 현재 체납된 세금과 하천사용료는 없다며 청문회에서 모든 것을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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